옥산 강선구 서예가 70여점 전시

옥산 강선구<사진> 서예가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고양시청 갤러리 1층과 4층에 자신의 작품 70여 점을 전시했다. 강선구 서예가는 “서예의 매력에 이끌려 마음을 수련하며 보낸 지 40여 년의 시간이 흘렀다”며 “올바른 가치관에서 벗어나 황금만능주의로 흘러가는 현 세태에 정신문화의 한 분야로서 서예의 가치를 전하고자 한다”며 이번 서예전의 의미를 두었다.

이번에 전시된 작품은 성경의 ‘잠언’ 편 내용을 한문과 한글로 표현한 것, 채근담에 담긴 글귀, 조선 전기의 뛰어난 문장가인 강희맹 선생의 글귀, 퇴계 이황 선생의 글귀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부채에 붓글씨를 담은 작품도 다수 전시되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초서를 잘 쓰는 중국의 황기라는 서예가가 4폭의 서예에 대한 보답으로 강희맹 선생이 답례를 쓴 시를 오늘날에 와서 강선구 서예가가 다시 쓴 작품도 고양시청 갤러리 1층에 전시됐다. 이 작품은 중국 석가장시에서 열린 한중 서예교류전에 전시된 작품이다.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여초 김응현 선생으로부터 서예를 배운 강선구 서예가는 1971년 서예에 입문해 현재까지 작품활동을 하고 있으며 2001년 제20회 대한민국미술대전서 서예부문 대상을 받은 바 있다. 2000년부터 현재까지 약 10여 차례의 서예전을 열었으며 3권의 서집을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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