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분석, 사건 1달 뒤 붙잡아

고양시 공무원이 술에 취해 지하철역에서 여성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고양경찰서와 고양시 등에 따르면 시청 공무원 A씨(8급)는 지난 9월 22일 밤 11시경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화정역 에스컬레이터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한 여성의 치마 속을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무원 A씨는 성추행 행위가 주변 사람들에게 목격되자 사건 현장에서 그대로 달아났고, 경찰은 CCTV 등을 분석해 지난 10월 18일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휴대전화를 확인한 뒤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가 휴대전화에서 삭제한 사진 중에 또 다른 여성이 촬영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분석을 의뢰했다"며 "분석 결과에 따라 형사처벌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인사위원회는 A씨에 대해 정직 1개월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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