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0일, 시민 150명 거리행진



11월 30일, 시민 150명 라페스타 거리행진
유은혜 의원 “시간끌기 꼼수 국민도 안다”

[고양신문] 고양시 일산 라페스타에서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지난달 30일 오후 7시 '박근혜퇴진 고양운동본부'가 주최한 촛불집회와 거리행진에 시민 150여 명이 참가해 “피의자 박근혜 즉각 퇴진”을 외쳤다.

이날 집회에는 유은혜 국회의원(고양시병)과 이재준 도의원, 영화배우 문성근, 아이들과 함께 나온 부모, 대학생, 교복을 입은 학생 등 정치인들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함께했다.

일산문화공원에 집결한 시민들은 간단한 문화공연과 자유발언을 한 뒤 곧바로 거리행진에 들어갔다. 라페스타 거리에서 ‘박근혜 퇴진 거리행진’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매주 수요일 고양시 덕양구 화정역에서만 집회가 열렸다.

거리행진 참가자들이 라페스타를 걸으며 큰 목소리로 “박근혜 퇴진”을 외치자, 상가 2·3층에 있던 시민들이 밖으로 나와 호응해 주기도 했다.

집회에 참가한 유은혜 국회의원.

행진을 함께한 유은혜 의원은 “박 대통령의 3차 담화가 국민들을 더욱 분노하게 만들었다.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책임을 질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고 국회로 자신의 거취를 다시 떠넘기는 것은 시간끌기에 불과하다. 청와대가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사실을 이제는 국민들도 다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어 “피의자인 박근혜 대통령이 검찰수사를 거부하면서 이제는 본인이 물러나지 않고 ‘니네들이 알아서 해봐라’라고 하고 있는데, 이런 경우가 어디 있느냐”면서 “여기까지 오는 데는 국민의 힘, 촛불의 힘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으므로 저희 정치인들도 국민의 뜻에 따라 퇴진을 위해 온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박근혜퇴진 고양운동본부는 오는 7일은 화정역광장에서, 14일은 일산문화공원에서, 12일은 다시 화정역광장에서, 일산과 덕양구를 번갈아가며 매주 수요일 촛불문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즉각퇴진"을 외치며 거리를 행진하는 시민들.

 


시민들과 행진을 함께한 영화배우 문성근.



이날 거리행진에는 150여 명의 시민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이 거리행진을 잠시 멈추고 '박근혜 퇴진'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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