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강삼모 입학처장에게 듣는 2017학년도 정시모집

고양시 소재 3개 대학교 2017학년도 정시모집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오는 7일 발표된다. 이번 수능은 ‘불수능’으로 불릴만큼 주요 영역이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돼 성적표를 받는 수험생들의 손이 상당히 떨릴 듯. 하지만 정시는 단순히 4개 영역을 합산해 대학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대학별 수능 반영지표, 반영영역, 반영비율, 가산점 등을 꼼꼼히 따져 ‘내게 가장 유리한 대학’을 결정해야 한다. 물론 자신의 적성은 대학 선택 기준에서 0순위다. 내 집에서 등하교할 수 있는 대학교에 진학하는 것도 수험생들에겐 매력적일 수 있다. 고양시에 있는 동국대학교 바이오메디캠퍼스, 한국항공대학교, 중부대학교 고양캠퍼스의 각 입학처장으로부터 2017학년도 정시모집에 대해 들어봤다.

동국대학교 강삼모 입학처장에게 듣는 2017학년도 정시모집 

1월 2일 ~ 1월 4일 원서접수

 

 

▲ 강삼모 입학처장

2017학년도 정시모집 인원은.
동국대 서울·바이오메디캠퍼스는 가군 617명, 나군 552명 등 총 1169명을 뽑는다.
 
2017학년도 정시모집 특징은.
인문·자연계열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100%를 반영해 학생을 선발한다. 수능 성적 반영비율은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 30%, 수학(가형 또는 나형) 25%, 영어 25%, 사탐 또는 과탐 20%를 반영한다. 자연계열은 국어 20%, 수학 가형 30%, 영어 25%, 과탐 25%를 반영한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경찰행정학과를 별도의 단과대학인 경찰사법대학 경찰행정학부로 확대 개편하고, 경영학부는 경영학과, 회계학과, 경영정보학과로 분리해 모집한다.
 
2016학년도 신입생 입학성적 평균점수를 봤을 때 일반전형 지원 가능한 수능시험 백분위 평균은.
지난해 동국대 정시 합격자의 입학성적 평균은 인문계열 백분위 91%대, 자연계열 백분위 85%대로 인문계열은 경찰행정학과(2017 경찰행정학부로 변경)가 94%대로 가장 높고, 자연계열은 수학과가 87~88%대로 가장 높았다.
올해는 지난해와 비교해 수능의 난이도가 올라가고, 영역별 반영비율이 달라졌으며, 한국사의 경우 가산점제도를 적용해 필수 응시를 조건으로 하는 등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있어, 지난해 입결자료는 참고자료로만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번 정시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전년대비 인문·자연계열 모두 영어의 비중을 5% 줄이고, 인문의 경우 수학을, 자연의 경우 과탐을 각각 5%씩 늘려 전체 수능영역을 골고루 준비한 학생에게 유리하다.
또한, 학과별 모집인원을 중심으로 합격 가능성 위주의 전략 수립을 권장한다. 대규모 인원을 선발하는 모집단위를 중심으로 지원전략을 세우는 것도 합격 확률을 높이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인문계 중에서는 법학과 ‘가’군(53명), 경제학과 ‘나’군(45명)을 모집할 예정이며, 자연계는 전자전기공학부 ‘가’군(79명), 정보통신공학전공 ‘나’군(49명), 산업시스템공학과 ‘나’군(45명) 모집 예정이다. 이과대학과 사범대학(가정교육과, 체육교육과 제외)은 모든 모집단위를 ‘나’군에서만 선발한다. 선호학과의 군별 배치는 인문계 중에서 경찰행정학부(29명)가 ‘가’군에 배치됐고,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10명)는 ‘나’군, 자연계 중 화공생물공학과(34명)는 ‘가’군, 통계학과(15명)는 ‘나’군에 배치됐다.
 
주목할 만한 학과는.
경찰행정학과는 1962년 국내 최초로 설립돼 지금까지 6명의 경찰청장을 배출했다. 졸업생들은 경찰 간부가 되거나 국가정보원, 대통령 경호실 등에서 일하고 있다.
융합에너지신소재공학과는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될 신소재 분야의 기초연구를 위해 2013년 신설한 학과다. 최근 각광받는 신소재인 ‘나노 소재’, 차세대 에너지원을 탐구하는 ‘에너지 소재’, 디스플레이·반도체 등 다양한 전자제품에 쓰이는 ‘전자·정보 소재’ 등을 연구한다. 미국전기전자공학회(IEEE)에서 최고 논문상을 수상한 노용영 교수, 매사추세츠공대, 카이스트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로 ‘그래핀’ 반도체 상용화 기술 개발에 성공한 김기강 교수 등 우수한 교수진이 학생들 교육을 담당한다.


 
동국대의 강점은.
조선일보가 실시한 ‘2016 QS세계대학평가’에서 국내 14위, 세계 순위 444위에 올랐다. 이번 평가에서 동국대는 학계평판과 교수당 학생비율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4년 연속 순위를 끌어올렸다. 올해는 444위로 93계단 뛰어오르며 세계대학순위 기존 순위를 갱신 기록했다. 이밖에도 한국경제신문의 ‘2016 이공계 대학평가’에서는 11위를 기록했다. 최근 이공계 집중육성과 조직적인 취·창업 지원 프로그램에 힘입은 결과다.
각종 국가고시에서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2016년 행정고시에서 6명을 배출해 전국 9위를, 공인회계사 시험에서는 30명으로 전국 11위를 기록했다. 
올해로 개교 110주년을 맞이한 동국대는 그동안 30만 명의 동문들을 사회 각계 각층에 배출해왔다. 이러한 동문파워와 끈끈한 네트워크는 모교 발전을 위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 동국대는 매년 100억원 이상의 기부금을 유치하고 있다. 특히 올핸 1월부터 현재까지 유치한 기부금이 230억원을 돌파했다.
 
지원자에게 당부의 말은(고양시 소재 학생 특별전형 소개).
고양에 있는 바이오메디캠퍼스는 의학·약학·한의학·생명과학을 융합하는 21세기형 의생명 분야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연구기관이다. 2017학년도 정시 ‘나’군 일반전형으로 생명과학과, 바이오환경과학과, 의생명공학과, 식품생명공학과에서 총 67명을 모집한다.
바이오메디캠퍼스의 약학대학 편입학전형에는 고양시를 포함한 경기북부지역출신자 특별전형이 있다. 원서접수일 기준 경기북부지역에 거주하며 경기북부지역 소재 고등학교 졸업 후, 국내외 대학 2학년(4학기) 이상 수료(예정)인 학생이 대상이다. 원서접수는 지난 11월 18일에 마감되었고, 일반전형(4.75대 1)에 비해 낮은 경쟁률(3.5대 1)을 나타내고 있다. 고양시 소재 학생이라면 주목해 볼 만하다. 정시모집 요강 ipsi.dongguk.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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