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동 농악보존회 지신밟기 행사

 

[고양신문] 대보름을 앞둔 지난 6일, 대덕동 대덕농악보존회원들이 마을 주민들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지신밟기 행사를 열었다. 신명나는 풍물을 치며 대덕동 주민들의 집과 사업장, 경로정과 농협 등 40여 곳을 돌고 축원과 덕담을 건넸다.
 
지신밟기는 한 해를 시작하는 즈음에, 인간들을 괴롭히는 악한 귀신들을 땅에 묻고 꼭꼭 밟아 한 해를 무사히 보내게 한다는 의미의 행사다. 마을 주민들이 중심이 돼서 풍물소리와 함께 마을의 집들을 돌면, 각 가정에서는 간단한 음식이나 돈을 준비해 놀이패에게 전해준다. 이렇게 모인 돈은 마을을 위한 공동기금으로 사용됐다. 농경사회에서 지신밟기는 마을 공동체가 하나 되는 중요한 행사였다.  

 

조휘학 대덕농악보존회장은 “올해로 세 번째 지신밟기를 하는데 경로정에 가면 어르신들께서 다 나오셔서 우리들과 어우러져 춤추시고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며 “아직도 낯설어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우리 전통을 이해하려는 시민들이 많아지고 있다. 더 나아가 대덕농악보존회는 대덕동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올해에도 고양시 행사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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