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소시모고양 조사

ℓ당 휘발유 1435원, 경유 1255원
휘발유 가장 비싼 곳과 433원 차이
ℓ당 휘발유 10주 이상 상승세 지속
평균 15개월 만에 1500원 넘어

2월 첫째 주 기준으로, 고양시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격은 1508.91원으로 전국 평균가격인 1510.85원보다 다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고양시에서 휘발유를 가장 싸게 판매하는 주유소는 덕양구 호국로 1113에 있는 J&S(주) 원당동지점(현대 오일뱅크)으로 ℓ당 1435원이었다. 이는 고양시에서 가장 비싼 주유소인 일산동구의 S주유소(SK)의 1868원과 비교해 ℓ당 433원의 가격 차이를 보였다. 

▲ 에너지·석유시장 감시단과 소비자시민모임고양지부가 매월 고양시에서 가장 싸게 휘발유와 경유를 판매하는 주유소를 선정한다. 1월의 가장 ‘착한 주유소’로 선정된 덕양구 호국로 1789 (고양동)의 (주)원흥의 이창화 대표이사(사진 오른쪽). 이 대표가 운영하는 덕양구 호국로 1113에 있는 원당동 지점도 2월 1주차 가장 싼 주유소로 지정됐다.


고양시 지역 ℓ당 경유 평균가격은 1296.5원이고 전국 평균가격은 1307.14원으로 나타나, 고양시가 전국 평균가격에 비해 ℓ당 10.64원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양시 ℓ당 최저가로 경유를 판매하는 곳 역시 J&S(주) 원당동지점(현대 오일뱅크)으로 ℓ당 1255원에 판매하고 있다.

또한 고양시 지역 ℓ당 LPG 평균가격이 781.82원이고 전국 평균가격은 781.13원으로 고양시는 전국 평균가격에 비해 0.69원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시에서 ℓ당 LPG 가격이 가장 싼 주유소는 덕양구 통일로내유가스충전소로 688.86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사)에너지·석유시장 감시단(단장 송보경)과 소비자시민모임고양지부(대표 김순환)가 한국석유공사 오피넷(Opinet)의 유가정보에 기반해 분석한 것이다. 이번 조사는 고양시 147개 주유소 중 가장 싼 주유소와 비싼 주유소의 휘발유·경유·LPG 판매가격과 전반적인 주유가격의 동향을 제공해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주유정보를 알리기 위해 이뤄졌다. 아울러 이 조사의 궁극적인 목적은 주유소의 유통시장 가격 경쟁을 유도하고 공정한 시장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조사 결과 고양시의 구별 ℓ당 휘발유 평균가격은 일산서구가 1503.77원, 덕양구가 1507.47원, 일산동구가 1514.07원 순으로 싸게 나타났다. 구별 ℓ당 경유 평균 가격은 일산서구가 1293.43원, 덕양구가 1295.77원, 일산동구가 1299. 42원 순이었다.  

덕양구에서 ℓ당 휘발유와 경유가 가장 싼 주유소는 덕양구에 있는  J&S(주) 원당동지점(현대 오일뱅크)이었다. 일산동구에서는 고양대로 910(풍동)에 있는 창일주유소가 ℓ당 휘발유 1449원, ℓ당 경유 1239원으로 가장 싸게 파는 주유소로 조사됐다. 또한 일산서구에서는 경의로 940(덕이동)에 있는 대림에너지㈜ 덕양제2주유소가 ℓ당  휘발유 1467원, ℓ당 경유 1257원에 판매했다.


이번 조사결과 전반적으로 국내 휘발유 가격은 상승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해 들어 국내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2015년 10월 이후 15개월 만에 ℓ당 1500원을 넘어섰다. 고양시 주유소별로 ℓ당 1600~1700원대를 받는 곳도 많이 생겨났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통상 국내 휘발유 가격은 2~3주 정도의 기간을 두고 국제 가격을 반영한다. 최근 휘발유가 상승은 지난 연말과 연초에 국제유가가 꾸준히 오른데다, 원화도 약세를 보인 게 주요 원인”이라 설명했다.

1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던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2월 1주차에는 전주대비 ℓ당 3.61원 하락한 평균 1510.85원으로 나타났고 고양시도 전주 대비 ℓ당 0.71원 하락한 1508.91원을 보였다. 2월 1주차 전국 주유소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0.82원 상승한 1307.14원으로 나타난 반면 고양시는 ℓ당 0.72원 하락한  1296.5원이었다. 

경기도에서 ℓ당 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성남시로 1600.17원, 이어 부천시 1556.66원, 과천시 1553.02원 순이었다. 경기도에서 ℓ당 경유 가격이 가장 비싼 곳 역시 성남시로 1388.25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순환 소비자시민모임고양지부 대표는 “주유소가 매주 화요일에 석유거래상황을 한국석유관리소에 기록·제출하도록 하고, 판매가격의 변화가 있을 경우에도 한국석유공사에 판매가격 변경 후 보고하도록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석유시장 감시단과 소비자시민모임고양지부는 매월 고양시에서 가장 저렴하게 휘발유·경유를 소비자들에게 공급하는 ‘착한 주유소’를 선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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