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일산점 문화홀로 장소 옮겨 
70회 자축하는 컨템포디보 공연 열어

남성 팝페라그룹 컨템포디보가 70회 두레콘서트 무대에서 멋진 공연을 펼치고 있다.  

70회를 맞은 두레콘서트가 남성 팝페라그룹 컨템포디보의 멋진 무대로 고양시 최장수 공연 등극을 자축했다. 특히 이번 공연부터 공연장소를 전문 공연 공간인 롯데백화점 일산점 문화홀로 옮겨 보다 넓고 쾌적한 환경에서 콘서트를 이어가게 됐다.

실력 있는 젊은 성악가들로 구성된 컨템포디보는 불후의 명곡, 열린음악회 등의 지상파 음악프로에 연이어 출연하며 한창 줏가를 올리고 있는 5인조 남성 팝페라그룹이다. 이날 공연에서 클래식과 팝, 가요와 가곡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레파토리와 흥미로운 퍼포먼스로 250명 청중들이 자리를 가득 메운 객석을 뜨겁게 달궜다.  

게스트로 초청된 여성 팝페라가수 한아름 역시 풍성한 성량과 뮤지컬배우 특유의 활기 넘치는 무대 매너로 감동적인 공연을 선물했다. 

팝페라가수 한아름은 놀라운 가창력과 활기 넘치는 무대 매너를 선보였다.

컨템포디보 멤버들이 객석의 청중을 무대로 초청해 유쾌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두레콘서트는 70회의 무대를 올리는 동안 장르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문화 공연을 선보여 고양을 대표하는 문화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았다. 공연을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는 이웃과 함께 하는 나눔을 꾸준히 실천했다. 지난해만 해도 약 2000만원의 후원금을 모아 소아암 어린이의 치료비를 보태기도 하고, 독거노인들과 뜻 깊은 시간을 갖기도 했다.

2010년 4월 백석동 두레아트홀에서 첫 공연을 시작한 두레콘서트는 아람누리, 교회 등 다양한 문화공간으로 장소를 옮겨가며 공연을 이어왔는데, 70회를 맞아 롯데백화점 문화홀에 자리를 잡으며 다시 한 번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 새로운 공연장소에 대한 청중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지인들과 함께 공연을 관람한 김선화씨(후곡마을 거주)는 “퇴근 후 부담 없이 들를 수 있는 장소에서 멋진 공연이 매 달 열린다니 기쁘다”며 반가워했다.

롯데백화점 일산점 허종욱 점장은 “문화와 나눔을 통해 지역과 함께 하고 있는 두레콘서트의 취지에 공감해 흔쾌히 동참하기로 했다”면서 “롯데백화점 일산점은 앞으로도 지역을 위한 다양한 문화 사업들을 뜻을 함께 하는 분들과 꾸준히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레콘서트를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두레치과 황선범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두레콘서트를 지속하면서 참 행복한 순간들이 많았다”고 회고하며 “두레치과와 뭘이런걸닷컴에서 공동 주최하고 있지만, 두레콘서트는 이 자리를 찾아주신 바로 여러분의 것”이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날 공연에는 두레콘서트의 단골 청중이기도 한 유은혜 의원도 참석해 70회 공연을 축하해했다.

두레콘서트를 기획·진행하고 있는 뭘이런걸닷컴 손덕기 감독은 “3월에 열릴 71회 두레콘서트는 용혜원 시인을 초청해 토크 콘서트로 연다”고 예고하며 “문화를 통해 이웃의 마음을 두드리는 두레콘서트의 행복한 이야기는 앞으로도 길게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장에서 깜짝 선물(우쿨렐레)을 받은 꼬마 관객과 가족들이 공연을 마친 컨템포디보 멤버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롯데백화점 일산점 허종욱 점장, 두레치과 황선범 원장, 유은혜 국회의원, 뭘이런걸닷컴 손덕기 감독.

(사진제공 = 최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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