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도에 따라 주의보·경보 발령

대기 중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미세먼지 경보제’가 고양시에서 시행된다.

고양시는 2월부터 12월까지 대기 중에 있는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주의보와 경보로 구분 발령하며 대기환경전광판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 등을 통해 발령사항을 전파할 예정이다. 주의보는 시간당 미세먼지 농도가 150㎍/㎥ 이상으로 2시간 넘게 지속되거나 초미세먼지 농도가 90㎍/㎥ 이상으로 2시간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또한 시간당 미세먼지가 300㎍/㎥를 넘을 때 경보를 발령한다. 주의보가 발령되면 어린이, 노인, 폐질환과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어른 등은 실외활동을 제한하고 일반인은 과격한 실외 운동을 자제해야 한다.

이에 따라 고양시는 어린이집, 노인복지시설 등의 취약계층 기관에 계층별 대응요령 안내문을 배포하고 미세먼지 담당자를 지정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대처방안을 숙지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또한 고양시는 신원동 대기오염측정소에서 측정되는 초미세먼지 정보를 이달 13일부터 제공하고 있다. 올해 안에 노후측정소 교체와 신설측정소 설치를 완료해서 고양시 전역의 대기오염도의 정확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시 환경보호과 담당자는 “계절적 특성상 중국에서 날아오는 스모그와 황사가 유입되고 대기 정체현상이 발생하는 5월까지 일시적으로 고농도 미세먼지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으므로 미세먼지 예보 및 경보 발령 상황을 참고해 건강관리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의 실시간 농도는 환경부 에어코리아(www.airkorea.or.kr) 및 경기도대기오염정보센터(air.gg.go.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우리동네 대기질’ 에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경기도대기오염정보센터에서 휴대폰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신청하면 대기오염 경보 및 예보 안내도 받아볼 수 있다.

미세먼지는 대기 중에 부유하는 분진 중 직경이 10㎛ 이하인 먼지를 말한다. 또한 초미세먼지는 직경이 2.5㎛ 이하의 작은 먼지를 말하며 머리카락 직경의 1/20∼1/30 수준으로 입자가 미세해 코 점막을 통해 걸러지지 않고 흡입 시 폐포까지 직접 침투해 천식이나 폐질환 유병률을 증가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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