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U취업성공센터 중장년 취업성공기

 

 SMU취업성공센터를 통해 취업에 성공한 박은영씨. 52세의 경력단절 여성이지만 본인이 원하는 회계담당으로 취업했다.

52세에 재취업한 경력단절 주부
제조업체 회계 직원으로 입사
“구직정보 없는 중장년층에 도움”

 

[고양신문] 고양시에 사는 주부 박은영(52세)씨는 이달 2일부터 회사에 출근하고 있다. 직원 18명이 함께 근무하는 중소기업이지만 박씨는 크게 만족하고 있다. 50대의 나이에 사무직으로 일할 수 있다는 자부심 때문이다.

“경리·회계담장 직원으로 취업했습니다. 희망했던 직무와 급여조건이라 만족합니다. 작은 기업이다 보니 담당업무 외에도 생산현장에 필요한 자재 수량을 파악하고 신청하는 일 등 여러 가지 일을 함께 하고 있지만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박씨가 일하고 있는 회사는 파주에 소재한 물티슈 제조업체 ‘참화이트’로 박씨의 집과 그리 멀지 않아 출퇴근에도 문제가 없다. 예전에 중소기업에서 회계·총무 업무를 담당했던 박씨는 개인사정으로 일을 쉬게 됐지만 그 기간에도 지역기관(고양여성인력센터)에서 전산회계, 전산세무 등의 공부를 한 것이 취업에 큰 도움이 됐다.

박씨는 사무직으로 재취업할 수 있었던 비결을 묻자 “준비하지 않으면 취업이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고, 관심분야에서 꾸준히 뭔가를 배워나갔다”고 답했다. 박씨의 관심분야는 컴퓨터였다. 그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습득하는 데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그래서 배울 수 있는 곳을 알아봤더니 국비로 지원해주는 곳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국비지원 기관을 통해 실무를 익혔고 그곳에서 실력을 쌓아갔다.

박은영씨는 “취업과정에서 SMU취업성공센터가 기업과 나 사이에서 많은 조정을 해줘 생각보다 수월하게 입사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사무능력이 있는 여성 구직자란 점이 큰 장점으로 작용했다.

“시중의 취업사이트를 통해서는 기업의 정보를 정확히 확인할 길이 없는데, SMU취업성공센터의 전문 상담가들은 강소기업의 인사담당자와 직접 소통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놀라웠어요.”

▲ 구직자들이 SMU취업성공센터의 집단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참가자들은 "집단상담을 통해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고, 실업상태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력단절 중장년층의 재취업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나이다. 나이가 많다보니 서류에서 탈락해 면접기회조차 잡기 힘든 경우가 많다. 대부분 기업 인사담당자들의 선입견 때문이다. 박씨는 “채용 담당자들이 구직자의 나이보다는 그 사람이 얼마나 성실한지, 또는 얼마나 준비가 됐는지를 확인해보고 채용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기업체가 나이 든 사무직원을 원치 않기 때문에 양질의 일자리가 그만큼 없다는 것이 중장년 구직자들에게도 큰 난관이다. SMU취업성공센터의 한운교 취업지원관은 “대부분의 업체들이 청소나 경비 등의 단순 시설관리직에서만 중장년층을 선호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청년들보다 업무 선택의 폭이 좁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년층 구직자는 청년들에 비해 온라인정보 활용능력이 떨어져 구직정보에 취약한 편이며, 지역 기업체의 특장점 파악이 힘들고 심지어 이력서를 제대로 작성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한운교 취업지원관은 “정보에 어두운 장기실업 상태의 중장년층은 급한 마음에 불법파견업체 등을 통해 시설관리직에 근무하다 상처를 입고 퇴사와 입사를 반복하는 ‘묻지마 취업’ 사례가 빈번하다”며 “그런 피해를 줄이기 위해 SMU취업성공센터와 같은 취업지원 기관들이 좋은 기업을 발굴해 중장년 구직자에게 연결시켜 드리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MU취업성공센터는 중장년 고용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45세 이상 구직자를 채용하는 기업체에게 최대 540만원을 국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업을 소개해 드리면 수수료가 얼마냐고 물어보는 분들도 있는데 SMU취업성공센터는 무료로 취업지원을 해드리는 고용노동부 민간위탁기관입니다. 많은 분들이 센터를 통해 취업에 성공했으면 합니다.”
문의 031-907-5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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