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4일 공개된 제19대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결과, 최성 고양시장은 0.3%의 득표율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선 투표에 참가한 총 투표자 164만2640명의 표(투표율 76.6%) 중에서 최 시장이 확보한 득표수는 4943표에 그쳤다.

후보자별 최종 합산 결과, 문재인 전 대표는 57% 득표율로 결선 투표 없이 당의 최종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21.5%, 이재명 성남시장은 21.2%의 득표율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성 시장이 확보한 권역별 득표율을 보면, 호남권 0.4%, 충청권 0.2%, 영남권 0.2%, 수도권 0.3%로 나타났다. 이러한 득표율은 같은 기초자치단제장인 이재명 성남시장에 비해서도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4곳의 권역별 경선투표 현장에서 다른 세 후보가 대규모 조직을 통한 응원전에 나선 것에 비해 최 시장은 응원전에서도  밀렸고, 이러한 분위기는 득표율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최 시장의 저조한 최종 득표율은 최 시장이 공을 들인 호남권 경선 결과 (0.4%)에서 이미 예견됐다. 지난 1월 경선 출마 선언 이후 당의 유일한 호남 출신 후보로서 ‘호남과 DJ적자’’를 내세웠고 “광주에서 2등을 할 것”이라고 장담했지만  호남 민심을 얻는데도 실패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22일 대선후보 경선 전국 동시 투표소에서 치러진 현장투표에서 고양시의 득표율만을 따로 떼어놓아도 최 시장은 꼴찌를 면하지 못했다. 경찰서와 더불어민주당 당직자로부터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이날 고양시갑을(덕양구) 투표소 개표 결과 총 394표 중 문재인 후보는 254표, 이재명 후보는 72표, 안희정 후보는 51표, 최성 후보는 17표를 얻었다. 고양시병(일산동구) 개표 결과, 총 317표 중 문재인 후보는 200표, 이재명 후보는 70표, 안희정 후보는 39표, 최성 후보는 8표를 얻었다. 고양시정(일산서구) 개표 결과, 총 330표 중 문재인 후보는 223표, 이재명 후보 66표, 안희정 후보 30표, 최성 후보 11표를 얻었다. 고양시 전체 총 1041표 중 최 시장이 얻은 득표수는 36표로 3.5%의 득표율을 나타냈다.

최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종료 직후인 지난 3일 저녁 백석동 도로복구현장을 나섰다. 그리고 4~5일 동안은 휴가를 통해 중국에 체류한 후 6일 국내로 돌아온 후 7일 고양시청으로 복귀했다. 최 시장은 중국에 체류한 이유에 대해 ‘양어머님으로 모시는 위안부 피해자 어머님의 아들이 갑작스럽게 돌아가셔서 장례절차에 참석했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경선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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