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2동, 1002명 대학생 수용
지방 출신 수도권 대학생 이용
식당·카페 지역주민도 이용가능

 

[고양신문] 수도권 대학을 다니는 학생들이 월 15만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숙사가 고양시 덕양구 원흥역 인근에 문을 열었다. 원흥동에 지하 1층 지상 13층 규모로 2개 동으로 지어진 ‘한국장학재단 대학생연합생활관’이 6일 개관식을 갖는다.

지난해 12월 완공된 이 기숙사에는 수도권 58개 대학의 재학생들이 지난달 이미 입소한 상태다. 전체 1002명이 입주할 수 있는 규모로 기숙사 2개 동과 인성교육관으로 구성됐다.

수도권 대학에 다니는 지방 출신 대학생이 이용할 수 있으며, 저소득층 대학생에게 우선 입사 기회가 주어지고 형평성을 위해 대학별 입주인원을 5%로 제한했다. 기숙사비는 사립대 민자 기숙사비의 절반 정도인 월 15만원이며, 대학의 추천을 받을 시 월 10만원만 내면 된다.

기숙사동의 부대시설로는 체력단련실과 세탁실, 무인택배함 등이 있고 식당과 카페는 지역주민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3층 규모의 인성교육관은 어린이도서관(1층)과 독서실·시청각실(2층), 멘토링실·대강당(3층)으로 구성돼 있다.

8090㎡ 규모의 기숙사 부지는 한국장학재단이 정부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았으며, 생활관 건축비는 전국은행연합회가 기부한 326억원이 투입됐다. 민간 기부금으로 기숙사를 지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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