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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 무심코 그냥두면 위험하다'동국대학교일산병원 호흡기내과 의료칼럼
  • 최유진 기자
  • 승인 2017.05.15 09:15
  • 호수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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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코골이라 불리우는 수면무호흡증은 환자뿐 아니라 같이 잠을 자는 가족의 삶의 질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질환으로 환자 자신에 의해서가 아니라 배우자에 의해서 병원을 찾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일반적으로 남성의 4~5%, 여성의 2~3%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이 질환에 대한 인식이 낮고 진단비용이 비싸고 치료가 용이하지 않아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지는 않다. 자면서 코를 많이 골고 자다가 숨을 몰아 쉬거나 안 쉬는 경우가 있거나, 잠을 많이 자는데도 개운하지 않고 낮에 항상 졸립고, 집중력 및 업무능력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이를 의심해 보아야 한다.


수면 무호흡증은 반복적인 무호흡으로 체내 산소가 충분하지 못하여 만성 기관지염, 폐고혈압 같은 호흡기질환 및 인지장애와 같은 뇌기능 장애,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고혈압, 부정맥, 당뇨, 성기능 감퇴 등의 합병증을 일으키게 된다. 또한 주간 졸림으로 인해 교통사고, 안전사고와 같은 이차적인 사고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시간에 무호흡과 저호흡이 30번 이상 있는 경우를 중증 수면 무호흡증이라고 하는데 이 경우에는 치료를 하지 않으면 수면 무호흡증이 없는 사람에 비해 사망률이 3배에서 6배까지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수면무호흡증의 원인은 비강에서부터 인후두까지 이어지는 상기도의 공간이 해부학적 또는 기능적으로 좁아져서 생기는 것으로 비만이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이며 편도나 아데노이드 비후등으로 생기기도 하며 턱이 비정상적으로 작거나 목이 짧고 굵은 사람에게서도 많이 일어난다. 흡연자에서는 비흡연자보다 위험률이 3배 이상 높고 코충혈이 있는 사람도 위험률이 증가한다.


진단은 병원에서 하루 수면을 취하면서 시행하는 수면 다원 검사를 해서 확인 할 수 있는데 이는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지, 또 얼마나 심한지를 확인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아직 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가격이 비싸서 증상은 있어도 실제로 검사를 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앞에 언급한 주간 증상이 있으면서 수면 다원 검사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 수면무호흡증이라고 진단하게 된다. 수면무호흡증의 치료는 수면 무호흡증의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데 우선 생활 습관의 변화가 중요하다. 즉 체중감소, 옆으로 누워서 잠자기, 금주 및 관련 약제 끊기 등을 기본적으로 시행해야 하며 상기 치료로 호전이 없거나 중등도 이상에서는 수면무호흡증 자체에 대한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수면무호흡에 효과적인 약물은 없으며 수술, 구강내 장치, 지속적 양압 환기 장치 이 세가지가 현재까지 알려진 효과적인 치료이다.
한가지 치료방법만으로 조절될 수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여러가지 치료가 함께 병행되어야 성공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수술은 일부 편도 비대등 해부학적 구조 이상이 있는 환자에서만 효과가 있으며 그 외에는 코골이는 호전되지만 무호흡은 호전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구강내 장치 및 지속적 양압 환기 장치는 매일 수면할 때마다 착용해야 하며 불편하여 순응도가 높지 않은 경우가 많으며 환자들이 지속적 양압 환기 보다는 구강내 장치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중증 수면 무호흡증인 경우에는 지속적 양압 환기 장치를 하도록 권하고 있다. 이러한 치료로 무호흡 제대로 치료한 경우에는 환자 및 배우자의 삶의 질 뿐 아니라 여러가지 합병증 및 그로 인한 사망을 막을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의하여 치료 받을 것을 권한다.
 

윤영순 동국대학교일산병원 호흡기내과

최유진 기자  eugenecoolkr@mygo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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