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신문] 올해로 15회를 맞는 송강정철문화축제가 오는 26일 오후 4시30분 화정역 문화광장에서 열린다. 고양시향토문화보존회(회장 안재성)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송강정철의 삶과 애환을 그리고 조선 최고 문인으로서 송강의 문학사적 참뜻을 이해하고자 마련하는 자리다.

조선시대 한문학의 본줄기를 벗어나는 송강의 관동별곡, 사미인곡, 성산별곡 등은 한글을 자유자재로 구사한 가사문학의 백미로 뽑힌다.
송강의 시풍은 호탕하고 비장하며, 세계의 시성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시가문학의 대가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송강은 고양시 덕양구 신원동에서 부모상을 당해 시묘를 했다. 이에 고양시는 송강의 얼을 기리고 송강 시가사문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매년 송강정철문화축제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송강 일대기를 닥종이인형으로 재현한 전시를 선보인다. 닥종이인형으로 섬세하게 그려진‘ 송강의 일생‘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송강 작품의 정수인 가사문학을 목판으로 직접 탁본하는 체험부스도 준비된다. 또 다른 부스에서는 우리 전통 연을 포함해 세계 각국의 연 전시회도 열린다. 우리나라 전통 연의 최고 전문가와 함께 우리의 희망과 꿈을 실어 하늘 높이 연을 날려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이날 축제에서는 현대와 전통이 어우러지는 한마당 공연도 펼쳐진다. 초대가수의 공연, 전통무용과 경기민요 등의 축하무대가 펼쳐지고, 대금연주에 맞춰 송강의 시낭송도 이어진다. 이번 축제의 사회는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인기 있는 KBS방송인 정명재씨가 맡는다. 
송강 정철관련 퀴즈대회에서는 막걸리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송강은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의 갈등을 술로 달래곤 했다.

'한잔 먹세 그려 또 한잔 먹세 그려 꽃 꺾어 산 놓고, 무진 무진 먹세 그려...' (장진주사 중)


- 행 사 명 : 제15회 송강정철문화축제
- 일    시 : 2017년 5월 26일(금) 오후 4시30분~7시10분
- 장    소 :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화정역문화광장(지하철 1~2번 출구)
- 주최/주관 : 고양시향토문화보존회
- 후    원 : 경기도, 경기도의회, 고양시, 경기문화재단
- 문의 : 031-967-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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