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현 고양시합기도협회 초대회장

합기도는 태권도와 더불어 국내 대표적인 무술이다. 현재 국내 합기도 인구는 200만 명에 육박한다. 태권도가 선공격의 호신술이라면, 합기도는 손・발・몸 기술을 이용해 자기방어를 하는 선방어 후공격 무술이다. 공격을 받았을 때 방어를 하면서 상대를 제압하는 호신술이라고 할 수 있다.

김종현(41세) 고양시합기도협회 초대회장은 “합기도는 정신건강 수양은 물론 체력증진에도 도움이 되는 종합무술”이라며 “내 힘을 적게 들이고 상대를 제압하는 무술로, 경찰들이 범인을 제압할 때 많이 쓰인다”고 설명했다.

고양시합기도협회는 지난해 창립했다. 김 회장은 “현대인들이 합기도를 통해 몸과 마음을 단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합기도를 통해 생활체육활성화에 기여하고, 합기도 인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나섰다”고 취임의 변을 전했다.

   김종현협회장이 운영하는 함기도체육관의 수련생들


협회는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합기도시범선수단을 운영한다. 선수단 역사가 짧아 아직 내세울 만한 대회성적은 없지만, 고양시 각종 문화행사에 초대돼 시범을 보이기도 하고, 전국대회에 출전해 고양시 위상을 높이는 등 지역과 대외 활동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또한 스포츠바우처를 통해 고양시 저소득층 아이들의 체력 단련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고양시 합기도 관장들이 저소득층 아이들과 복지나눔 1촌을 맺고, 지난해 연말엔 쌀 460㎏을 고양시드림스타트에 전달하기도 했다.

    고양시합기도협회 창립식에 참석한 회원들이 힘찬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고양시의 현재 합기도 체육관은 40여 개, 수련생은 2000여 명 정도다. 중산동에서 체육관을 운영하는 김 회장은 “지난해 고양시에서 처음으로 합기도전국대회를 유치한 것이 보람되다”며 “ 화합・일치라는 합기도 원리를 바탕으로 고양시 합기도인들 간의 화합을 도모하고 국제적인 교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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