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문화공원에서 성공적 개최

[고양신문] 3만여 대의 자전거가 고양시의 거리를 달리는 도심 자전거 레이싱 대회가 열렸다. 지난 10일 일산문화공원에 조성된 트랙에서 개최된 ‘KING OF TRACK criterium(킹 오브 트랙 크리테리움)’에는 8개 국에서 찾아온 해외선수 40여 명과 국내선수 400여 명을 비롯해 약 3만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올해로 12번째, 고양시에서는 3번째로 개최된 이번 대회는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과 관람객들의 열띤 호응으로 성공리에 마무리 될 수 있었다.

‘criterium(크리테리움)’은 통제된 도심구간을 여러 차례 반복해서 달리는 레이스를 말한다. 국내 유일의 도심형 대회이기에 일반 시민들이 선수들의 역동적인 레이스를 감상하며 함께 즐기기에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이날 역시 주말을 맞아 호수공원과 일산문화공원을 찾은 많은 관람객들이 눈앞에서 펼쳐지는 짜릿한 자전거 레이싱을 응원하며 흥미진진하게 행사를 즐겼다.

남성부와 여성부로 나눠 진행된 대회에서는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하는 ‘로드’ 분야와 일반인들이 참가하는 ‘트랙’ 분야별로 각각 3등까지의 입상자들을 가렸다. 남자 로드와 트랙 분야에서는 각각 미국과 프랑스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부에서는 트랙에 김정숙, 로드에 박소민 등 국내 선수들이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한편, 대회가 열리는 동안 이색복장을 한 100명의 시민과 학생들이 고양시 공공임대자전거인 피프틴을 타고 ‘자전거 안전이용 캠페인’을 펼쳐 지나가는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캠페인에는 최성 고양시장도 함께 참여했다.

아울러 자전거 산업전과 자전거 묘기 ‘Play Ground BMX’ 시범 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제공됐다. NUNSSEOP(눈썹), KIMM CHAN(김찬), ZEEBOMB(김지범), MALVO(말보) 등 초청가수 공연도 행사의 분위기를 더욱 돋웠으며, 푸짐한 경품 추점도 이어져 즐거운 축제의 추억을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참관자와 피프틴 퍼레이드 참가자들에게는 피프틴 이용권과 행사를 기념하는 자전거 용품 등이 지급됐다.

윤성선 시민안전교통실장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와 행사를 함께 즐겨준 시민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국제대회를 비롯해 크고 작은 자전거 레이싱대회를 정기적으로 유치해 시민들의 삶속에 자전거가 함께하는 ‘자전거 선진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와 더불어 시민과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자전거 문화 캠페인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번 대회는 일산문화공원에 조성된 특별 트랙에서 진행돼 관람객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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