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소개> 『도시농부 송아의 관찰일지』 (여태동 글 / 책내음)



[고양신문]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의 꽃우물농장에서 생태농사를 짓는 도시농부 여태동씨가 도시에 살며 유기농법으로 농사를 짓는 아빠와 딸의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다. 불교신문 기자이기도 한 여씨는 2000년 중반부터 주말이면 생태농사를 짓고 있다. 생명의 소중함과 생태와 환경을 소중히 여기는 아이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이 책은 화학비료는 하나도 주지 않고, 베란다에 오줌을 모아 밭에 주고, 열무 잎을 갉아먹는 달팽이도, 감자 잎에 구멍을 내는 무당벌레도 밭을 찾아온 손님이라 여기며 그냥 두는 도시농부 송아와 아빠의 농사일기다. 책 중간 중간 아빠와 송아의 관찰일기를 읽으며 농사 지식도 얻을 수도 있다.

저자는 농사를 지으며 작물들만 키우는 것이 아니라 밭에 찾아오는 곤충들이나 새들과 같은 소중한 생명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진 것에서 더 큰 보람을 느꼈다며 더 많은 도시농부가 생겨 계절마다 많은 작물을 만나며 생명의 경이로움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책을 읽다보면 농작물을 키우는 밭이 수많은 생명이 어울려 살아가는 작은 우주라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품게 된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