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풍동 애니골 콩국수 맛집, '참살이콩나물국밥·힘센장어'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진하고 고소한 맛 입소문
더위 날려버리는 여름 보양식

 

깔끔하고 고소하면서도 시원한 참살이 콩국수는 비타민 보충을 위해 오이와 토마토를 고명으로 올린다. 국물이 진해 한 그릇을 먹고 나면 하루 종일 속이 든든하다.

 

예년에 비해 늦게 시작된 장마. 보통 장맛비 같지 않게 쏟아진 폭우와 바로 이어진 폭염으로 심신이 지쳐가는 계절이다. 지난 12일 초복날을 맞아 온몸에 시원한 기운을 불어넣어주며 든든하게 속도 채워주는 콩국수집을 찾았다. 일산 풍동 애니골 입구에 있는 참살이콩나물국밥·힘센장어가 바로 그 곳. 

진한 국물 맛 종일 속이 든든
참살이 콩국수는 먼저 그 진한 국물 맛에 반할 수밖에 없었다. 물을 적게 넣고 콩을 갈기 때문에 걸쭉하고 진하다. 곱게 간 콩국이 부드럽게 식도를 타고 넘어간다. 진하면서 깔끔하고 고소하면서도 시원한 맛에 콩국 한 방울도 남길 수가 없다. 국물이 진해 콩국수 한 그릇을 남김없이 먹고 났더니 하루 종일 속이 든든할 정도다.

면은 메밀면, 일반면, 우뭇가사리면 중 선택할 수 있다. 메밀은 열을 내려주는 성질이 있어 더위를 이길 수 있게 해준다. 콩국수 고유의 맛을 즐기고 싶으면 일반면으로 주문하면 된다. 건강과 미용을 위해 메밀면과 우뭇가사리면을 찾는 사람도 많다. 우뭇가사리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용으로도 제격이다. 

콩국수 고명으로 오이채와 대추, 토마토를 올린다. 콩국에 이미 단백질이 충분하기 때문에 비타민을 보충하기 위해서다. 이 집에서는 콩국물 고유의 고소한 감칠맛을 느낄 수 있도록 다른 곳과는 다르게 잣, 땅콩, 깨 등은 섞지 않는다.  

생콩을 튀겨내듯 삶아 더 고소
사실 참살이에서 만드는 콩국수는 과정 자체가 색다르다. 100% 국산콩을 미리 불리지 않고 팔팔 끓는 물에 생콩을 50분 정도 삶는다. 요리사들 사이에서 ‘튀긴다’고 표현하는 방식인 것. 이렇게 하면 콩 본래의 고소한 맛을 제대로 살려낼 수 있어서 불리고 삶는 과정에서 생기는 영양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삶은 콩은 콩껍질과 콩눈을 제거한 후 매일 매장에서 직접 맷돌에 갈아낸다. 그래야 콩국물이 더 부드럽고 고소하기 때문이다. 끓는 솥 앞을 지키며 50분 동안 저어주고 체에 받쳐 콩껍질을 벗겨내는 과정은 김훈 대표가 직접 한다. 이 과정이 콩국의 맛을 좌우하는 핵심이기 때문이다. 

김대표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콩국수를 찾는 단골손님이 200~300명씩 이어져 하루에도 서너 번씩 콩을 삶고 간다”며 “그래야 콩의 영양과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름 메뉴로 콩국수 외에 냉모밀국수, 비빔모밀국수도 있어 번갈아 가며 맛보는 재미도 있다. 국수만으로 좀 허전하다 싶으면 맷돌에 간 녹두에 김치, 숙주를 넣고 담백하고 바삭하게 부쳐낸 녹두빈대떡을 곁들이면 좋다. 

 

참살이 장어는 소금구이로 석쇠에 얹어 참숯으로 구워지기 때문에 느끼하지 않아 담백하고 쫄깃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명품영양국밥·장어 맛집으로도 유명
참살이는 콩나물국밥, 굴전복콩나물국밥, 소고기전복콩나물국밥, 콩나물돼지국밥, 얼큰해물콩나물국밥 등 종류만도 10가지가 넘는 명품 영양국밥으로 이미 유명하다. 참숯에 구워 담백하고 쫄깃한 장어 1kg을 32,900원에 맛볼 수 있어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주요메뉴 
냉콩국수 7,000원, 냉모밀국수 6,500원, 비빔모밀국수 6,500원, 녹두빈대떡 8,000원, 굴콩나물국밥 7,000원, 굴(소고기)돌솥비빔밥 8,000원, 장어 1kg 32,000원


위치 :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1124 (풍동 애니골 입구 풍산역 방향)
전화 : 031-903-5900 (단체모임 예약가능, 관광버스 주차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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