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손재호 애임하이교육 대표

미국교환학생·과학고·예술고 특화 
중·고교 전문 유학의 새 길 열어
글로벌마인드·창의성·독립심 키워야

 

손재호 대표는 "아이들에게 잠시라도 입시에서 벗어나 삶을 좀 더 높게 겨냥할 수 있도록 시간과 기회를 주겠다는 마음으로 애임하이교육을 미국교환학생·과학고·예술고에 특화된 전문 유학원으로 키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Education is what remains after one has forgotten everything he learned in school.” - Albert Einstein - 

[고양신문] 미국의 과학자 알버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은 ‘교육이란 학교에서 배운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난 후에 남아있는 그 무엇’이라고 말했다. 이른바 ‘4차 산업혁명 시대’라 하고, 머지않아 인공지능이 보편화될 것이라고 한다. 인간이 하고 있는 일의 대부분을 로봇이 대체하게 된다는 예측은 더 이상 새롭지도 않다. 그런 미래를 살아가야할 아이들이 배움 뒤에 가슴속에 품고 있게 될 ‘교육’이란 어떠해야 할까.

방송국 PD라는 직업을 뒤로하고 15년간 유학사업에 매진해온 손재호 애임하이교육 대표의 말 속에는 우리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교육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의 흔적이 배어있었다. 

방송국 PD를 했다고 들었다. 
서울대에서 중어중문학을 전공했고, 1989년에 대구MBC PD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KBS성우로 일하는 아내를 만나면서 1994년 서울 KBS제작단으로 이직했다. ‘문화가 산책’, ‘여섯시 내고향’,‘TV독서 책과의 만남’ 등 교양프로그램 담당 PD로 일했다.

유학사업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지인으로 지내던 사람이 유학사업을 하고 있었는데 인터뷰를 요청해서 어떤 학생을 만난 것이 계기가 됐다. 고등학교 때 미국교환학생을 다녀와 한국외대 영어과에 합격한 여학생이었다. 처음 듣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회사생활도 해볼 만큼 했으니 창업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미국으로 건너가 교환학생 재단을 찾아가 계약을 체결하고 2002년에 ‘인터림(Interim)’이라는 회사를 차렸다. 이미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업체가 3~4곳 있었지만 한국은 미국교환학생 진행 초창기였고 조기유학이나 외고 붐이 있던 때라 사업은 순풍에 돛을 달고 나아가는 배처럼 잘 운영됐다.   

애임하이교육은 언제부터 시작한 것인지.
2004년에 친구와 함께 여의도에서 공동 창업한 에듀타임즈에서 교환학생 사업을 이어가다가 2008년 강남으로 독립하면서 애임하이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회사를 차렸다. 

그간 미국교환학생으로 간 숫자가 꽤 될 거 같다.
2002년에 처음으로 3명, 그 다음해 여름엔 20명 등 해가 갈수록 늘었다. 한국 전체적으로 보면 2007~2008년경에는 연간 약 2200명 정도였는데 최근 들어 1200명 선으로 줄었다. 하지만 애임하이는 학생수가 오히려 늘었고 최근엔 한 해 평균 70~80명 정도가 출국한다. 그동안 교환학생으로 출국한 학생을 다 더하면 500명 이상이 될 듯하다.  

대표님 자녀도 교환학생으로 보냈다는데.
사실 우리 딸은 김연아 키즈로 어릴 때부터 피겨스케이팅밖에 몰랐다. 뜻하지 않게 운동을 그만두고 방황의 날을 보내는 아이에게 교환학생을 권했다. 2015년에 아이오와주에 있는 학교에 교환학생으로 1년을 보낸 후 조지아주 Lanier Christian School에 다니며 새로운 꿈을 키워 가고 있다. 교환학생 생활을 통해 아이가 자신감을 되찾고 삶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갖게 됐다.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사고력이 높아지고 더불어 독립심이 강해진 것이 바로 그 시기인 듯하다. 

 

손재호 대표의 딸 손하진 양의 교환학생 당시 모습

 

교환학생 1년이 아이에게 그렇게 큰 변화를 준다는 말인가.
한국에 있으면 어릴 때부터 입시에 매몰돼 학창시절을 보내기 마련이다. 교환학생은 영어만을 배우기 위한 유학이 아니다. 전 세계에서 온 학생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며 글로벌한 세상을 피부로 느끼는 문화체험 프로그램이다. 순수한 마음으로 문화교류를 원하는 미국인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면 독립심과 타인에 대한 배려심도 키우게 된다. 자연스럽게 성장과정에서 인성교육이 이뤄지는 효과도 있다. 
 
미국과학고 유학도 진행한다는데.
미국 과학고는 대부분 주 정부의 예산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미국 전체 90여개 과학고 중에서  외국학생에게 문호가 열린 곳은 그리 많지 않다. 애임하이는 2013년 캔자스과학고 유학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지금은 프린스턴국제과학고, 인디애나과학고, 메인과학고 등 총 7개 미국 과학고 유학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약 50여명의 학생이 유학했고 졸업생의 100%가 조지아텍, 일리노이공대 등 미국명문 공과대학에 진학했다. 

미국과학고와 한국과학고의 차이점은.
한국의 과학고는 입학 정원의 제약으로 인해 상위 0.1% 안에 드는 학생만 입학할 수 있지만  미국 과학고는 상위 10%에 드는 학생들에게 기회가 열려있다. 한국 과학고는 모든 커리큘럼이 입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보니 초등학교부터 공부에 매몰된 아이들이 번아웃 되기 쉽다. 미국 과학고는 수학·과학에 흥미와 재능이 있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실험과 커리큘럼을 통해 과학자와 공학자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키워나가기 때문에 흥미 있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다.

애임하이교육이 기존 대형 유학원과 다른 점은.
디테일이 다르다. 기존 대형 유학원은 대학생 어학연수의 비중이 90% 이상이고 교환학생 같은 프로그램은 구색용 상품인 경우가 많다. 애임하이는 중·고생 미국전문 유학원을 표방한다. 내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학생과 학부모님과의 공감을 바탕으로 상담을 진행한다. 기존 학부모님들이 소개를 많이 해주시는 것도 학생의 입장에서 최선의 길을 함께 찾는 우리의 진정성을 인정해해주기 때문 아닌가 싶다. 

대학진학컨설팅 팀을 통해 미국대학은 물론 일본·중국·홍콩·싱가포르 등 아시아 명문 대학, 국내 대학의 국제학부 전형을 통한 진학 등 토탈 컨설팅 제공에 대해서도 호응이 높다. 

 

지난 22일 강남 교보타워에서 열린 ‘2017년 8월 출국 미국 교환학생 및 유학생 출국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 학생들이 미국 문화와 생활에 대해 이해하는 하는 시간을 갖고 기념촬영을 했다.

 

최근 애임하이를 통해 시애틀 공립예술고등학교에도 2명이 진학했다. 애임하이는 미국교환학생·과학고·예술고에 특화된 전문 유학원으로 4차 산업 시대에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과 창의성 향상을 위한 교육에 매진할 계획이다. 

자녀교육에 걱정인 학부모에게 하고픈 말은.
부모라면 누구나 자녀들이 큰 꿈을 꾸길 원할 것이다. 그렇다면 아이들에게 잠시라도 입시에서 벗어나 삶을 좀 더 높게 겨냥할 수 있도록 시간과 기회를 주면 좋겠다. Dream High? Then, Aim Hi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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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립·사립 중고생 교환학생 설명회
고양신문과 애임하이교육이 8월 12일 오전 11시 일산동구에 있는 위시티국제어학원에서 교환학생설명회를 연다. 사전예약자에게 미국교환학생 자격 영어레벨테스트(ELTiS)를 제공하고 미국교환학생 도서도 증정한다. 
신청/문의 031-963-2900 www.mygoya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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