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17 찾아가는 베트남도서전 개최

2017 찾아가는 베트남 도서전이 열린 베트남 하노이 롯데호텔

[고양신문]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기성, 이하 진흥원)은 주베트남한국문화원(원장대행 김혜진, 이하 문화원)의 협조로 지난 26일, 27일 양일간 베트남 하노이 롯데호텔에서 2017 찾아가는 베트남도서전을 개최했다. ‘찾아가는 도서전’은 K-Book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출판 저작권 수출 확대 및 국내 출판사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B2B 중심 도서전이다. 2015년부터 중국(6회) 및 태국과 대만에서 각 1회씩 개최됐으며, 올해는 동남아 권역중심 및 출판 유망시장인 중남미 권역까지 진출하며 지난 6월 태국도서전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에 처음 개최된 ‘찾아가는 베트남도서전’에는 국내 종이책 및 전자책 출판사 21곳이 참가했고, 25개 출판사의 도서 86종을 위탁 전시했다. 또한 베트남 현지 업계의 요청으로 다양한 국내 콘텐츠를 소개하기 위해 한국잡지협회와 Scoop이 특별부스로 참여했으며 한국 참가사들에게 베트남 도서를 소개하는 공간이 별도로 마련됐다. 

도서전 첫날 개막식에서 베트남출판협회 상임부회장 호앙 퐁 하는 환영사에서 “출판 분야에서의 한-베 교류는 매우 큰 잠재력을 가지며, 수교 25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찾아가는 베트남도서전이 개최된 것은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다가올 미래에 출판 교류를 강화하고 도서와 저작권, 출판 경험을 함께 공유하며 관련 인력 양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라고 밝혔다.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B2B 도서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양국 출판관계자들은 매우 열정적이고 신중한 자세로 비즈매칭에 임했다. 베트남 출판관계자들은 도서전 첫날 개막보다 이른 시간 전시장에 도착해 책들을 검토했다. 도서전 전담 수출전문가로 선정된 KL매니지먼트 이구용 대표는 “베트남은 현재 선인세 수준이 다른 국가에 비해 낮더라도 장기적인 관점으로 봤을 때 꾸준한 투자가 필요한 국가다. 현재 베트남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한국 도서를 원하고 있어서 이번 찾아가는 베트남도서전을 첫 발판 삼아 앞으로의 한-베 출판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도서전 첫날인 26일(수) 오전에는 한국 참가사들을 위해 ‘베트남 출판시장현황’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베트남 참가사들을 위해 ‘한국 출판산업현황’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동시에 진행돼 양국 관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26일 오후부터 27일 오후까지는 킴동(KIMDONG), 알파북스(Alphabooks), 나남(Nhãnam), 파하사(FAHASA) 등 50여 개 베트남 출판사 및 유통업체가 미리 정해진 비즈니스 매칭 일정에 따라 한국 출판사 부스를 방문해 저작권 수출 상담 시간을 가졌다. 그 결과 계약 가능액이 약 650만 달러에 달하는 등 비약적 성과를 이뤘다. 비즈매칭 일정이 종료된 후에는 문화원에 도서전 전시 도서 및 잡지를 기증했다.

‘찾아가는 도서전’은 올 9월 중순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뿐 아니라 11월말부터 12월 초까지 멕시코 과달라하라국제도서전 부스 내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향후 전 세계 유망 권역으로 K-Book 진출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문체부와 진흥원은 '찾아가는 도서전 개최' 사업과 함께 '그림책 전시관 운영', '해외출판네트워크 구축', '초록·샘플 번역 지원' 사업을 통해 킬러콘텐츠 육성과 전 세계 출판시장을 대상으로 한 홍보자료 번역 제작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K-Book의 국제 경쟁력과 인지도 향상에 주력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