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고양 경제를 살려내는 지역기업 탐방(98) 시원모터스

수입 자동차 모든 부품 가격 공개, 정직한 공임으로 정비
정확한 매뉴얼 숙지, 최신 장비에 의한 정비 기술로 신뢰

‘페라리 몰고 다니는 경제학도’. 박흥섭 대표의 학창시절 모습이다. 온라인 자동차 동호회를 통해 차량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박 대표는 자동차 마니아였다. 해외 차량에 매료됐던 박 대표는 과외와 학원강의로 모은 돈으로 1999년 20대 초반에 꿈에 그리던 외제차를 구입했다. 여기서 박 대표의 자동차에 대한 관심은 멈추는 듯했다.‘페라리 몰고 다니는 경제학도’. 박흥섭 대표의 학창시절 모습이다. 온라인 자동차 동호회를 통해 차량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박 대표는 자동차 마니아였다. 해외 차량에 매료됐던 박 대표는 고액 과외와 학원 강의 등으로 모은 돈으로 1999년 20대 초반에 꿈에 그리던 외제차를 구입했다. 여기서 박 대표의 자동차에 대한 관심은 멈추는 듯했다.
하지만 그의 관심은 부품과 정비 분야로 향하기 시작했다. 1990년대에는 국내에 외제차 정비에 대한 정보와 사설 정비업체가 전무하던 시절, 해당 브랜드의 정식 정비소 외에 선택지는 없었다. 그러다보니 정비공임은 부르는 게 값이었다. 황당하기까지 한 액수에 자세한안내와 설명은 없었다.
이러한 제조사 정비업체의 불합리한 태도와 자신의 차량 정비 정보에 대한 무지함에 화가 났던 박 대표는 아마존 사이트를 통해 자동차 정비 매뉴얼을 구입해 번역해서 단골 정비소에서 구매한 부품과 함께 정비를 의뢰했다.
2002년 수입차 전문 에이전시가 한정적이던 시절에 박 대표는 자신이 원하는 차량을 직접 수입하기 시작했다. 이유는 국내 정식 수입차량의 너무 높은 가격과 한정적인 모델 출시 때문이었다. 그는 원하는 차량을 직접 수입 의뢰하며 자동차 수입 유통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대학 졸업 후 직장을 다니던 중 2008년에 자신의 차량에 장착할 휠을 수입하는 업체와 거래를 열어 일본에서 휠을 본격 수입하며 자동차 및 부품 유통사업에 뛰어들어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이후 오프라인 판매 매장을 현재 위치인 덕이동에 오픈했다. 이후 2014년부터는 수입·국산차 정비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진단기로 정비의뢰 차량의 전자적 오류를 진단중인 박흥섭 대표

-‘정확하고, 정직하고, 바른 회사’ 명함에 새겨진 문구다. 특별한 의미가 있는가. 
정비에 ‘정확’하자. 가격과 정보에 ‘정직’하자. ‘바른’ 마음가짐을 가지자라는 세 가지 다짐이다.
자동차 분야는 아직까지 불신의 벽이 높다. 자동차에 대한 정보가 일반화되지 않아 정비업체는 과잉정비에 대한 유혹을 받는다. 여기서 발생한 피해로 소비자는 정비업체를 불신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시원모터스는 정확한 진단과 정비를 통해 이러한 과잉정비를 지양한다. 시급하게 정비할 부분과 이상은 있으나 안전에는 지장이 없어 당분간 운행해도 되는 부분으로 양분화해 정비한다.
충분한 설명과 이해 과정을 통해 정비 범위에 대해서는 고객이 선택하게 한다.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하는 회사가 바른 회사라고 생각한다. 과거 과잉 정비공임으로 분노했던 소비자로서의 경험을 잊지 않으려 한다.

-정비사업 4년 만에 손꼽히는 정비업체로 떠올랐다. 남다른 운영 비결이 있을 것 같다.
일반적으로 수입차량의 유지 관리가 어렵고 비용이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하지만 수입차 부품 수입업체들과 정비업체들 간의 과잉 가격경쟁으로 이미 소모품 등의 교환 비용은 국산 중형차 수준이다. 다만 실내 부품이나 오토미션의 경우 아직까지 특정 제조사의 독점과 특수한 기술 조달의 문제 등으로 국산 차량에 비해 고가에 거래되는 실정이다.
그러다보니 정비업체들은 저가 부품에 대한 유혹으로 중국산 부품을 사용하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지만 시원모터스는 원칙적으로 중국산 부품들을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벤츠, BMW 같은 유럽차의 경우 그동안 거래하던 부품 업체를 통해서 최저가에 공급받는다. 그리고 국내에서 부품 유통 물량이 적은 볼보나 재규어 등 판매량이 적은 유럽 차량이나 부품가격이 매우 높은 미국차량, 부품을 파트 단위로 판매를 하지 않는 일본차량의 부품은 시원모터스가 해외에 직접 주문 구매한다. 그러다보니 부품 가격과 정비공임이 합리적인 선에서 이루어진다. 사후 관리도 부품 제조업체와 정비업체 간의 AS기간을 소비자에게 모두 적용해 부담 경감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또한 정확한 정비를 위해 최고의 정비 장비들을 구비하고 있다. 국산차량의 정비도 겸하고 있기 때문에 현대·기아 전용 진단기인 G-Scan2와 엔진의 정밀 진단을 위한 V-Scan3000 진단기 2대를 보유하고 있다.
진단기 보유 여부가 중요한 이유는 자동차의 오류는 기계적 오류와 전자적 오류로 크게 나뉘는데, 후자는 진단기를 통해서만 체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 제조사는 각각의 회사마다 전용 진단기를 지니고 있고 그 이외의 제조사들은 범용진단기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 수입 디젤 차량에서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매연저감장치 전용 클리닝 장비 등의 특수 전용 장비도 보유하고 있다.

-현재 한국오토모티브컬리지에서 학업 중이다. 내년엔 폴리텍 입학을 계획하고 있다. 시원모터스의 도약이 기대된다.
2040년 유럽이 디젤은 물론 가솔린차 제조를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처럼 자동차에는 트렌드와 흐름이 있고 연관 업계도 동일하다. 5년 전과 현재의 정비업계를 비교하면 타이어 전문점들이 다수 증가했지만 이와 대조적으로 엔진전문점, 특히 디젤엔진이나 LPG 전문점은 상당수 줄었다. 이처럼 부품 정비 업계도 유행을 탄다.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자동차 정비업은 하향세다. 타이어 제조사의 브랜드 입지가 확장되는 시장변화와 자동차 출고 당시의 장착 휠의 디자인이 미려해지면서 사설 정비업체의 휠 수요는 감소 추세다. 여기에 차량 하체의 지오메트리와 밸런스가 좋아지면서 하체튜닝의 수요도 줄어 정비 산업계는 위기다.
시원모터스는 이러한 시장 변화를 5년 전에 미리 읽었다. 그 덕에 수입차 정비 초기 시장에 진입한 시원모터스는 다양한 노하우로 현재 해당 시장을 선점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미래의 자동차 공학은 눈부시게 빠른 속도로 진화 중이고 수입차 정비업체들은 전 세계의 차량을 다뤄야하기 때문에 방대한 정보를 빠르게 수집해 습득해야만 한다. 그러다보니 지속적인 공부와 연구는 수입차 정비업체에겐 숙명이다.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 중인 시원모터스의 목표는 일본의 오토박스라는 자동차 부품전문체인점과 같은 것을 국내에서 시도해 보는 것이다. 신차 출고 후 썬팅과 블랙박스, 네비게이션 등을 설치하고 일정주기에 따라 전문 세차와 정비가 가능한, 출차부터 폐차까지 자동차의 모든 것이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공장의 모습이 시원모터스의 청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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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모터스
<특징>

국내외 자동차 모델별 부품 가격 공개를 통한 합리적 가격과 최신 정비 장비로 정확한 오류 진단에 따른 정밀한 정비.

<위치 및 문의>
위치 :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 931-34
문의 : 070-8829-2468 / 010-4442-8885
팩스 : 031-919-2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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