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택 신도농협이사 기증

[고양신문] 화전3경로정에 30인용 밥솥이 선물로 들어와 어르신들 얼굴에 주름이 활쫙 펴졌다<사진>. 
화전3경로정에는 10년 된 전기밥솥이 있었지만 1년 전에 코드가 고장났고 너무 오래된 모델이라서 고장 수리도 할 수 없었던 것. 게다가 지난해에 경로정 지원금으로 고장난 텔레비전을 교체했으니 올해는 지원금을 받을 수 없는 처지였다. 
그동안 어르신들은 자꾸 누전되는 10인용 전기밥솥으로 매일 밥을 해왔다. 밥을 하다가 어느틈엔가 코드가 누전되어 꺼지면 가스렌지에 올려 다시 밥을 해야 했다. 고장난 밥솥은 무엇보다도 누전으로 인한 화재의 위험이 큰 걱정이었고, 때로 많게는 40~50명이 점심을 먹는 날에는 밥솥 가득 두 번 밥해야 할 때도 있었다. 
그러던 차에 신도농협 임윤택 이사가 30인용 압력밥솥을 선물했다. 임윤택 이사는 “올해 대통령선거 때 선거관리위원으로 봉사했는데 그 활동에 대해 16만8000원을 받게 되었다”며 “이 돈을 좋은 곳에 쓰고 싶던 차에 고부미 시의원을 통해 경로정에 고장난 밥솥 이야기를 듣고 선물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영수 화전3경로정 회장은 “이렇게 작은 일에도 소소히 신경써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얼마나 든든한지 모른다”며 “이렇게 일하는 일꾼들이 많아지면 동네는 저절로 살기 좋은 곳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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