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 자극 통해 근본적 안구건조증 치료 가능

새빛안과병원이 국내 최초로 도입한 안구건조증 치료장비 ‘E-eye’. [사진제공 = 새빛안과병원]

 

[고양신문] 일산동구 백석동에 있는 새빛안과병원(병원장 정성근)이 국내 최초로 안구건조증 치료장비 ‘E-eye’를 도입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E-eye는 IPL(Intense Pulsed Light)보다 업그레이드된 버전인 IRPL(Intense Regulated Pulsed Light) 장비로 식약처로부터 유일하게 안과용 IPL로 허가를 받았다. 

안구건조증은 눈의 피로나 충혈, 이물감 등과 같은 증상을 보이는데, 크게 눈물 자체를 만들어 내는 능력이 부족한 ‘눈물 생성 부족형’과 눈물의 증발을 막아주며 지방층을 분비하는 마이봄샘에 문제가 생겨 눈물이 빨리 마르는 ‘눈물 증발 과다형’으로 나뉜다. 

눈물 생성 부족형 환자의 경우엔 인공눈물을 투여하면 대부분 증상이 호전된다. 하지만 80% 이상을 차지하는 눈물 증발 과다형 환자는 마이봄샘의 염증을 함께 치료해야 한다. 

IPL은 마이봄샘 이상으로 인한 안구건조증의 최신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높은 온도의 광선을 환자의 눈과 이마 부위에 쏘아 마이봄샘의 굳은 기름을 녹여 배출을 원활하게 하고 내부에 발생한 염증을 치료한다.
 
기존 IPL이 마이봄샘 주변에 비정상적으로 확장된 혈관을 수축시켜 염증 물질 분비를 감소시키는데 반해 IRPL은 신경 자극을 통해 좀 더 근본적으로 안구건조증 치료를 할 수 있다. 눈 표면이 건조하면 각막에 있는 신경이 건강한 눈물을 빠르게 공급하라는 신호를 신경전달물질을 통해 보내는데, IRPL은 이런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활성화시켜 마이봄샘 이상을 비롯한 난치성안구건조증을 완화할 수 있다. 또한 IRPL은 최대 1,600nm까지 파장을 낼 수 있어 최대 1,200nm의 파장을 내는 기존 IPL에 비해 광선의 침투력이 강화됐다. 
        
정성근 새빛안과병원장은 “이번 첨단 치료장비 도입으로 안구건조증 분야를 선도하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진료를 위해 아낌없이 투자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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