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가와지볍씨 발굴 이후 가치 조명 헌신 공로

고양시 명예시민증을 전달받은 이융조 교수(사진 가운데).

 
[고양신문]  한반도 최초의 재배볍씨인 고양 가와지볍씨를 발굴한 이융조 박사(충북대학교 명예교수)가 명예 고양시민이 됐다. 최성 시장은 지난 20일 시청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혁신예산 간부워크숍에서 이융조 박사에게 명예시민증을 전달했다.

이융조 박사의 가족과 지인, 이은만 문봉서원장, 시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최성 시장은 고양의 소중한 역사적 유산들을 늦더라도 제대로 복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후 “고양 가와지볍씨를 발굴하고 가치를 알리는 일에 헌신한 이융조 박사의 열정에 감사드린다”면서 참석자들의 기립 박수를 유도했다.

가와지볍씨의 발굴과 조명 작업을 위해 노력해 온 이은만 문봉서원장은 1991년 출토된 가와지볍씨가 지난 2014년 고양 600년 기념사업을 기해 본격적으로 가치를 재조명받게 된 점을 되짚으며 시의 관심과 지원에 고마움을 표했다.

이에 이융조 박사는 “고양가와지볍씨 유적을 발굴한 지 26년 만에 고양시 명예시민이 돼 고고학계에 종사한 학자로서 정말 감격스럽다”면서 “앞으로도 고양시의 역사 문화와 가와지볍씨의 소중함을 널리 전하겠다”고 화답했다.

고양 가와지볍씨는 1991년 일산신도시 개발 과정에 당시 행정구역으로 고양군 송포면 대화리 옛 가와지마을 지역에서 발견됐다. 이후 이융조 박사의 꾸준한 연구와 학술 활동에 힘입어 한반도 최초의 재배 볍씨라는 사실을 인정받으며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현재 고양 농업기술센터 내 고양가와지볍씨 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가와지볍씨는 고양의 유구한 역사와 농경문화의 기원을 보여주는 상징물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행사에는 시 간부급 공무원들과 이융조 박사의 가족과 지인들이 참석해 축하를 나눴다.
시장실 중앙에 전시된 고양가와지볍씨 조형물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이융조 박사(사진 왼쪽)과 최성 시장.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