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짱뜨는 정치인 이재준의 '격론' 북콘서트 열려

이재준 의원<사진 왼쪽>이 7년의 도정활동을 정리하며 출간한 '도정질문 격론'은 공공예산부터 기후협약, 통신관련법 등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다.

[고양신문] “이 책은 그저 한 명의 정치인이 쓴 책이 아니라 불법행정에 맞서 외쳤던 정의의 목소리를 담은 책입니다.”

불합리한 제도에 맞서 싸웠던 한 정치인의 의정활동. 그 치열했던 논쟁을 묶어 만든 책이 나왔다. 혹자는 ‘너무 쉽게 낸 책이 아니냐’는 반문을 할 수 있을지 모르나 그간 의정활동과 정치철학에 대한 강한 자부심이 없었다면 결코 시도하지 못했을 출간이다.

더불어민주당 덕양갑 위원장 이재준 도의원의 지난 7년간 도정질의를 묶어낸 『도정질문 격론』 출판기념회 행사가 지난 16일 한양문고 주엽점에서 열렸다. ‘찾아가는 북콘서트’라는 이름으로 마련된 이날 행사는 신정현 청년공동체 리드미 대표가 사회를 맡았으며 대담패널로 이치범 전 환경부장관과 김진이 전 고양신문 기자가 참석했다.

북콘서트는 4대강 문제, 공공예산, 기후협약, 통신관련법 등에 대한 이재준 의원의 도정질의 내용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패널들의 의견을 함께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치범 전 장관은 “4대강 사업의 불법성과 환경파괴문제는 여러 번 제기되어 왔지만 이렇게 도정질의를 통해 꾸준히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방안을 찾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특히 4대강 사업에 대한 백서를 제작한 곳은 경기도의회가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를 주도한 이재준 의원에게 환경 쪽 인사로서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재준 의원이 경기도의회가 제작한 4대강 백서를 이치범 전 장관에게 선물하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김진이 전 고양신문 기자는 “정치인으로서 가장 문제제기하기 껄끄러운 부분이 언론개혁일 텐데 KBS가 경기도에서 부당징수한 수신료 237만원을 반환하도록 요구했던 내용을 보고 불의에 대해 할 말은 하는 정치인이라고 생각하게 됐다”며 “특히 2013년 박근혜 정권 하에서 공권력이 시퍼렇게 살아있는 와중에도 국정원의 불법선거개입문제를 정면으로 지적하고 사과요구를 했던 부분이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이재준 의원은 “학창시절 독재정권과 맞서 싸우면서 느꼈던 절실함과 인간에 대한 고민이 저 자신을 여기까지 이끌었던 것 같다”며 “시·도의원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유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북콘서트에는 김영환, 김유임, 김달수 도의원 등 동료의원들과 박윤희 전 시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치범 전 장관은 “공직자가 갖춰야 할 3가지 덕목이 진실, 성실, 절실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책을 보니 이재준 의원은 3가지 모두를 갖춘 것 같다”며 추켜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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