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원 불교사암연합회 신임회장

천수천안 이사장 · 불교사암연합회 신임회장
도원 성보사 주지스님

 

천수천안 이사장과 고양시 불교사암연합회 신임회장으로 취임한 도원 스님

천수천안 이사장과 고양시 불교사암연합회 회장으로 취임한 성보사 주지 도원 스님을 만났다. 도원 스님은 90년대부터 고양시와 인연을 맺은 뒤 지금까지 고양시 각 단체에서 불교계 대표로 헌신하고 있다.
 

취임을 축하드린다. 소감을 말씀해 달라.

불교사암연합회 회장은 2012년에도 역임했는데 한 번 더 하라고 해서 다시 하게 됐다. 1977년에 출가해 불광동 옥탑에서 승려 생활을 시작했다. 90년도에 고양시 신도동에 왔고, 지금은 벽제동에 자리한 성보사 주지로 있다.
천수천안과 고양시 불교사암연합회 외에 고양시 시민자원봉사협회장도 맡고 있다. 어려운 어르신 160여 명에게 매일 밥을 해 드리고 도시락 배달을 하고 있다. 부처님 말씀대로 우리가 수행을 철저히 해 화합하며 나가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베풀고 봉사하겠다.
 

천수천안은 어떤 단체인가.

불교 자원봉사단 천수천안은 2002년도에 창단했다. 불교계의 봉사가 미약한 시기에 어렵고 힘든 이웃에게 도움이 되고 지역 발전에 보탬이 되기 위해 시작됐다. 2014년에 개설한 무료급식소 ‘자비나눔의 집’에서 생활이 어려운 어르신들 50명에게 매일 따듯한 점심을 제공하고 있다. 저소득층의 겨울 난방지원을 위해 연탄나누기 행사와 생일을 맞이한 어르신들의 합동 생신잔치도 열어 드리고 있다.
봉사자들은 3개월 동안 교육을 이수하고 봉사를 시작한다. 올해도 호스피스(간병) 교육과 전문 교육을 실시했다. 그동안 교육을 받은 1500여 명의 봉사자들이 국립암센터, 일산병원, 동국대불교병원, 명지병원 등 지역 의료시설에서 봉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홀트일산복지타운, 일산노인종합복지관, 덕양노인복지관 등 사회복지시설과 고양시와 고양경찰서 등 지역사회 곳곳에서 활동 중이다. 연간 200시간부터 500시간 이상 봉사를 하는 이들이 많다. 올해는 총 누적 2만 시간 봉사를 달성한 사람이 나왔을 정도다.
 

앞으로 어떤 일에 주력할 계획인가.

『유마경』에 ‘중생이 병들면 보살도 병들고 중생이 나으면 보살도 낫는다’는 동체대비의 가르침이 있다. 우리가 봉사를 하고 이웃을 돕는 것은 이러한 동체대비 사상을 구현하는 일이자 자신의 공덕을 쌓는 일이기도 하다. 부처님께서는 모든 생명을 구호하고 사랑할 것을 가르치셨다. 모든 생명을 사랑하고 보살피기 위해서는 먼저 한 사람 한 사람부터 사랑하고 보살피는 일부터 해야 한다. 남은 생애 동안 이런 일에 힘을 쏟으려 한다. 내년 1월 11일 신년법회에서는 일일찻집 운영 수익금으로 탈북주민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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