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5호선 연장 안

방화차량기지 이전 통한 5호선 연장
행신-원흥-지축으로 연결될 수 있어
서울시민 이용률 극대화, 경제적노선
“폐기물처리장 함께 받을 순 없어”


[고양신문] 경기도의회 민경선 도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3)이 지하철 5호선 고양시 연장을 건의하기 위해 김종욱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만났다고 2일 밝혔다. 

민경선 의원은 김 부시장에게 “서울 강서구 5호선 방화차량기지 이전 검토지로 고양시를 적극 검토할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차량기지가 고양시로 이전되면 경의선·KTX(행신역), 3호선(지축역), 신분당선(삼송역), GTX(대곡역)와의 연계가 가능해 고양시민은 물론 서울시민들의 편의성도 극대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는 5호선 방화차량기지의 이전 및 부지 활용방안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올해 3월 착수해 2018년 1월 7일 확정 예정이었으나, 최근 최종확정을 한참 뒤인 6월로 미뤘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용역은 고양과 김포가 주 검토 대상이며, 차량기지(19만2370㎡)와 건설폐기물 처리장(20만9630㎡)을 동시 이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경선 의원은 “5호선 고양시 연장안은 행신역-가라뫼-원흥지구-삼송지구-지축역까지 길이 14㎞로 비교적 짧고, 방화에서 행신까지 한강을 통과하는 구간은 현재 건설 중인 ‘대곡~소사선’과 선로를 공유하는 방안도 가능해 건설비용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종욱 부시장은 “차량기지 이전에 대해서는 고양시와 김포시의 요구가 있는데 면밀히 검토하도록 하겠다”며 “현재 서울시가 방화차량기지와 건설폐기물 처리장을 동시 이전 추진하다보니 결정이 쉽지 않은 듯하다”며 용역확정 발표가 쉽지 않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민 의원은 “방화차량기지와 붙어있는 건설폐기물 처리장 이전은 고양시가 검토한 바가 없고, 방화차량기지 이전을 통한 5호선 연장으로 차량기지만의 별도 부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시가 방화차량기지를 고양시로 이전하는 것으로 용역결과가 확정발표되면, 고양시는 별도의 용역을 착수해 적당한 부지를 찾게 된다.
 

왼쪽부터 정재호 국회의원실 박성준 비서관, 민경선 경기도의원, 김종욱 서울시 정무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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