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회 사업포기서 제출.. .5월 운영법인 새롭게 모집

[고양신문] 작년 말 직원 횡령문제로 논란이 있었던 고양시니어클럽의 위탁법인이 이르면 5월부터 바뀌게 될 전망이다. 


경기도 지정 고양시 노인일자리전담기관인 고양시니어클럽은 지난 2007년 12월부터 고양시새마을회가 위탁운영을 맡아 관내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을 진행해왔다. 고양시니어클럽은 현재 행주농가참기름, 할머니와 재봉틀 사업 등 노인일자리사업과 각종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을 하고 있으며 2011년 경기도 노인일자리수행기관 경영평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각종 성과를 거둬왔다. 

하지만 작년 말 시니어클럽 내 직원횡령문제가 불거지면서 관리소홀 등의 이유로 위탁법인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기 시작했다. 이에 시도 문제점을 인식하고 새로운 위탁법인을 물색했지만 아직까지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선준 노인복지팀장은 “현 위탁법인인 새마을회는 이미 사업포기서를 제출한 상태”라며 “다만 새로운 위탁법인을 찾기 위해 두 차례 공모과정을 거쳤음에도 지원하는 법인이 없어 새마을회가 계속 운영을 맡고 있다”고 전했다. 

대신 시는 오는 5월 고양시노인일자리센터 착공과 함께 시니어클럽의 새 위탁법인 공모절차도 다시 한 번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유선준 팀장은 “그 전까지는 자체시설을 갖춘 단체가 사실상 전무한 상태여서 위탁법인을 찾기 어려웠지만 이제 시 소유의 노인일자리시설이 생기는 만큼 여러 단체들이 위탁공모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총 13억원의 사업비가 책정된 고양시 노인일자리센터는 기존 노인일자리 작업장이었던 대화이음센터(일산서구 대화동 841-3)를 철거하고 지상 3층, 연면적 496㎡의 규모로 새롭게 설립될 예정이다. 시는 노인일자리센터 건립과 함께 오는 6월까지 고양시니어클럽 새 운영법인과의 위수탁계약을 마무리하고 12월 준공과 함께 입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고양시노인일자리센터가 완공되면 1, 2층은 기존 노인일자리사업을 위한 작업장으로 마련되며 3층은 사무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센터설립을 통해 고양시 노인일자리사업이 보다 전문화되고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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