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고양시갑 이경환 신임 당협위원장

[고양신문]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자유한국당 고양시갑 경선에서 이경환<사진, 51세>현 자유한국당 수석부대변인이 최종 낙점됐다. 50대 초반의 젊은 나이, 정치경력은 1년 남짓인 그가 상대적으로 토박이 인구가 많은 고양시갑에 당협위원장으로 선임된 것은 여러모로 파격적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공천권을 쥔 당협위원장이 새롭게 바뀜에 따라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시의원 후보군에 대대적인 변화가 있을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협위원장이 된 소감은.
작년 당이 어려운 시기에 중앙당 부대변인을 맡아 그동안 활동해왔다. 식사동에 8년째 살면서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정치를 하는 게 맞겠다는 생각에 이번에 당협위원장에 나서게 됐다. 아직 정치신인이긴 하지만 20년 동안 변호사 생활을 하며 만들어온 저만의 정치관이 있었고 그 점을 당 면접에서 적극적으로 어필했던 것 같다. 아무래도 기존 후보들이 신선하지 못했던 점도 있고 지역주민들이 새 인물을 원한다는 점에서 제가 당협위원장으로 선임 됐다고 생각한다. 

그동안의 고양 시정을 평가한다면.
같은 1기신도시로서 분당과 너무 큰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아파트가격뿐만 아니라 교통, 인프라, 기반시설 등 전반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다. 인구는 늘어나는데 왜 경제력은 더 떨어질까를 고민해 봐야 한다. 그런 점에서 지난 8년 동안의 시정을 돌아보면 현상유지만 있었을 뿐 깊이 있는 성장과 전체적인 발전, 장기적 비전이 없었다고 본다. 

공천권을 쥔 당협위원장으로서 이번 지방선거를 어떻게 준비할 계획인가.
저는 정치신인이기 때문에 그전까지 활동한 분들에게 빚진 것이 전혀 없다. 공정하게 평가해서 능력과 기여도, 득표력, 그리고 시민들의 평가에 따라 공정하게 결정할 것이다. 아직 지역을 파악하는 단계라서 구체적인 내용은 말하기 어렵다. 특정 후보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지만 (시도의원으로)눈여겨 보고 있는 사람들은 있다는 정도만 말하고 싶다.

이번 선거에서 개인적인 전망은.
1차 목표는 고양시에서 당이 승리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당의 요구가 있다면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을 생각이다. 시장후보에 대한 전략공천 이야기가 있는데 한 사람을 특정지은 것이라기보다는 현재 당에서 눈여겨 본 사람들을 놓고 이야기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저도 후보군에 포함되는 건 맞지만 아직 정치신인이기 때문에 당의 결정에 따를 생각이다.      

선거목표를 어떻게 삼고 있는가.
일단은 당이 도지사와 시장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을 기본적으로 목표하고 있다. 현재 선거구 조정이 되면 그에 맞게 시의원 자리도 늘어나게 될 것으로 보는데 선거구별로 최소 1석 이상은 더 당선시켜서 과반수를 넘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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