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첫 번째 시장출마 기자회견
“대통령, 이제 시장?, 좌표 잃은 정치꾼” 비난


[고양신문] 이동환 자유한국당 고양시병 당협위원장이 고양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위원장은 12일 시의회 영상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양시의 새로운 도시비전을 만들어가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이동환 위원장은 “20년을 한결같이 도시와 시민을 공부해 왔으며, 더 나은 국가와 미래를 그리며 도시공학 외길을 추구해 왔다”며 “이제 지역의 리더들이 고민해야 할 것은 보수·진보의 정치적 대립보다는 ‘나갈 것이냐 멈출 것이냐’의 생즉사 사즉생의 결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양시가 자생력 있는 글로벌 시티로 성장하기 위해서 혁신기업을 유치해야 하며 서울도심으로의 접근성을 40분 내로 단축할 교통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민들은 고양시 행정을 신뢰하지 않고 있는데, 그 이유는 ‘대통령이 되고 싶고, 도지사가 되고 싶고, 이제 다시 시장’이라고 외치는 좌표 잃은 정치꾼들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최성 시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 위원장의 이날 기자회견은 고양시에서 한국당 시장 후보로는 첫 번째 공식 출마선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금까지 최성 시장을 포함해 5명이 출마선언을 했다.

이동환 위원장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도 시장 출마를 선언했지만 당내 경선에서 강현석 전 시장에게 패했다. 현재 자유한국당 홍보위원회 부위원장, 당 중앙연수원 수석부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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