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민주당 후보 4인 합의문 발표

더불어민주당 시장경선을 앞두고 'One Team'을 결성한 김영환 도의원, 김유임 도의원, 박윤희 전 고양시의장, 이재준 도의원 (사진 왼쪽부터).

[고양신문] ‘반 최성’연대 논의로 관심을 모았던 더불어민주당 시장후보 4인이 ‘더불어민주당 고양시 원팀(One Team)’ 구성을 위한 공동합의문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다.

김영환・김유임 도의원, 박윤희 전 시의장, 이재준 도의원(가나다 순) 등 4명의 민주당 후보는 19일 고양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들의 기대 속에 출범한 민선 5, 6기가 혁신과 개혁의 열망을 포기한 채 구태의 관성에 빠져 과거로 퇴행하는 현실을 더는 묵과할 수 없다”라고 강조하고 “고양시를 진보와 혁신의 상징도시, 소통의 자치도시, 대한민국 생활정치 1번지로 만들겠다”며 ‘고양시 One Team’ 구성을 선언했다. 당내 최종경선 전까지 4명의 후보가 힘을 합쳐 공동행보를 펼치겠다는 입장이다.

4명 후보는 구체적인 합의 사안으로 ▲최성 시장의 과거 시정에 반대하고 새로운 개혁시장의 필요성에 인식을 함께 할 것 ▲민주당 고양시장후보 경선과정에 함께할 4명의 공동연대기구로 ‘고양 민주후보 One Team’을 구성하며 최종후보 확정까지 신뢰와 협력의 정치연대를 가질 것 ▲공천심사위에서 결정된 사항에 대해 무조건 승복하고 최종 경선 및 본선에 진출한 'One Team' 후보를 지지할 것 ▲각 분야별 공동정책토론회 및 공동 활동을 진행할 것 ▲최종후보가 당선되도록 나머지 후보들이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 등을 제시했다. 또한 경선과정에서 거리에 나서 공동선거운동 캠페인을 펼치는 한편 'One Team'을 지지하는 1만인 지지선언 운동도 함께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서 김영환 의원은 “시장을 위한 시정이 아닌 시민을 위한 시정이 되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며 “시민들뿐만 아니라 민주당 내에서도 새로운 개혁적 시장후보가 나와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유임 의원 또한 “고양시가 앞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들이 많은데 현 시장이 3선을 하게 될 경우 레임덕으로 인해 새로운 전략적 사업들을 추진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새로운 시장후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윤희 전 시의장은 “지난 8년의 시정을 평가해보면 재정자립도, 부패지수 등 각종 지표에서 나아지는 것 없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며 개혁과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이재준 의원은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다. 변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뜻을 받아 힘을 모으게 됐다”고 밝혔다.

‘One Team’ 구성에서 최성 시장을 배제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후보들은 “현직 시장이 평가대상인 만큼 팀에 포함시키는 것은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답했으며 “각종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현직시장의 지지율이 생각보다 높지 않고 무응답층의 비율도 높은 만큼 남은 기간 뒤처진 인지도를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4명의 후보 중 박윤희 전 시의회의장과 김유임 도의원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이며 김영환, 이재준 도의원은 경기도의회 상임위 일정이 마무리 되는 23일 이후 예비후보에 등록,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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