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후보 교통공약 발표... 교통사각지대 전용 버스운영

도농복합도시인 고양시의 대표적 난제 중 하나는 외곽지역 주민들의 교통문제다. 아파트나 상권이 밀집된 지역은 이중삼중의 교통혜택을 누리는 반면 도심 외곽지역은 수십년째 대중교통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시장예비후보는 지난 3일 이러한 교통복지 사각지대를 위한 맞춤형 공약으로 누리버스 정책을 제안했다. “편리한 곳을 더 편리하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소외된 곳에 최소한의 혜택이라도 돌아가도록 교통정책 전환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 이 후보의 주장이다. 

이재준 후보가 제안하는 ‘누리버스’는 외진 곳곳을 모두 누린다는 의미로 버스정책 사업의 이름이다. 이 후보는 “누리버스는 한정면허로 사회적 기업이 운영토록 해 대중교통 서비스를 고양시 모든 마을이 누릴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며 “또 운수 종사자들도 모두 은퇴자들로 해 은퇴자 재취업 정책과도 연계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구체적인 운영방식은 버스 한 대로 2개 노선을 전담 운행하는 방법이다. “이용자가 적어 노선버스 투입이 지체된 만큼 인근의 교통 소외 지역을 한대의 버스로 연결 운행하면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고 교통복지의 목마름도 해소할 수 있는 일석이조 방안”이라고 이재준 후보는 주장한다. 아울러 재정확보방안으로 도농 복합도시가 많은 경기도 특성을 살려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누리버스 정책연대를 통해 비용의 30%를 경기도 예산으로 지원하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마을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누리버스는 고양시 특성에 가장 적합한 버스정책”이라며 “교통복지 사각지대의 요구를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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