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성공기원 고양시민 킨텍스 인간띠잇기 행사 열려

[고양신문]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7일. 고양시에서도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뜻깊은 행사가 마련됐다. 정상회담 프레스센터가 마련된 킨텍스 일대에서 남북정상회담 성공기원 고양시민 한반도단일기 인간띠잇기 행사가 진행된 것.

고양시민회, 고양시민사회연대회의, 고양평화통일교육협의회, 고양시새마을회, (사)통일나무가 공동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100여 명의 시민들이 함께 해 남북정상의 만남을 자축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한반도 단일기 앞에서 사진도 찍고 휴대폰으로 정상회담 생중계도 지켜보는 등 역사적인 날을 맞아 들뜬 모습이었다. 시장후보인 민주당 김영환・김유임・박윤희・이재준 후보, 정의당 박수택 후보를 비롯해 민주당, 정의당, 민중당 소속 지방선거 출마자 후보들도 이날 자리에 함께해 기쁨을 나눴다.

수년째 지역에서 통일사업에 함께 참여해온 김봉진 고양시새마을회장은 “평소 남북문제에 대해서는 여야나 보수진보 할 것 없이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며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관계에 큰 진전이 있을 거라 생각해 기대가 크다”며 기뻐했다.

시민단체들도 한껏 고무된 모습이었다. 윤주한 ‘통일을 이루는 사람들’ 이사장은 “누님께서 어린 시절 당일 소풍을 개성으로 다녀올 정도로 이곳 고양시는 북한과 매우 가까운 지역”이라며 “오늘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고양시민사회연대회의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대권 아시아의 친구들 대표는 “통일운동에 앞장서온 백기완 선생님의 말씀처럼 문재인 대통령이 촛불시민들의 힘을 믿고 남북평화국면을 위해 담대하게 나섰으면 한다”는 당부의 말을 전하게도 했다.

평화의 꽃을 꽂는 민중당 최영희 시의원 후보와 송영주 도의원 후보, 민주당 고은정 도의원 후보(왼쪽부터)

간단한 발언시간이 마무리 된 후 참가자들은 한반도 단일기 200여 장으로 연결된 끈을 저마다 잡고 킨텍스 2게이트부터 행진을 시작했다. 저마다 통일을 염원하는 구호와 노래를 부르며 30여 분간의 행진을 마친 뒤 새마을부녀회가 미리 준비해온 통일비빔밥을 함께 나눠 먹으며 이날 행사를 마무리했다.
 

행진이 끝난 뒤 새마을부녀회가 준비한 통일비빔밥 행사가 마련됐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