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미래당 단일화해 함께 싸우자”

15일 고양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는 신기식 목사.

“8년 고양시정 적폐 원흉은 민주당”
“한국당‧미래당 단일화해 함께 싸우자”


[고양신문] 고양군 시절부터 오랫동안 시민운동에 앞장서왔던 신기식 목사(64세, 신생교회 담임목사)가 ‘고양발전시민단체 연대회의’ 추대로 고양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신 목사는 15일 시청 기자회견에서 “지난 8년간 고양시정 적폐의 원흉은 더불어민주당이었다”며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후보들이 저와 함께 보수 야권 단일화를 성사시켜 공정한 경쟁구도가 펼쳐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고양시는 실속 없는 주택개발로 주거환경이 악화되기만 했다. 또 엄청난 고양시 돈이 투자된 킨텍스, 고양문화재단, 꽃박람회재단 등 산하기관들은 부실운영 투성이다”라며 “지역에서 권력을 장기간 장악한 고양시 민주당을 심판하기 위해 시장 선거에 나서기로 결단했다”고 밝혔다.

보수야권단일화에 대해서는 민주당과 함께 심상정 국회의원이 있는 정의당도 지역의 적폐세력이라 규정하며 “한국당과 미래당 측에는 시장후보 단일화를 이미 공식제안했다”고 말했다. 또한 보수 후보들과의 단일화에 실패하더라도 지방선거는 완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구체적 공약으로는 ▲장항동 행복주택 전면 재협상 ▲현 위치에 고양시청 새청사 건립 ▲기업부지 조성원가 수준으로 공급 ▲백석 소각장 이전계획 수립 ▲시 산하 출연기관 통폐합 등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나진택 전 도의원이 선대운영위원장을 맡아 신 목사의 대변인 역을 자청하기도 했다. 또한 최숙자 고양YWCA 초대회장이 기자회견에 앞서 ‘시민후보 추대의 변’을 낭독했다.

감리교신학대를 나온 신기식 목사는 1987년부터 31년간 고양시에 거주하며 덕은동 신생교회 담임목사로 일해 왔다. 지역활동으로는 한양골프장 저지대책위원장, 고양환경운동연합 상임대표, 러브호텔반대 시민대책위 상임대표 등을 맡아왔다.

한편 신 목사를 시민후보로 추대한 고양발전시민단체연대회의(21C고양시민포럼, 고양시쓰레기소각장시민대책위원회, 맑은고양만들기시민연대 포함 12개 단체)는 지난해 7월 결성된 지역시민단체들의 모임으로 지난 3월에는 나진택 전 도의원, 신기식 목사 등을 토론자로 초청해 ‘보수진영 단일화’ 목소리를 낸 적 있다. 또한 지난 2월엔 시의회 이규열 요진조사특위위원장을 지지하는 성명서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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