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김성준 활기찬병원 정형외과 원장

오래 서서 일하는 직종에서 주로 발생 
적절한 시기 치료와 꾸준한 관리 중요

김성준 활기찬병원 정형외과 원장

수년 째 미용사로 일하고 있는 임OO씨는 하루 평균 11시간을 앉지도 못하고 계속 서서 일하는 탓에 누적된 발의 피로를 호소하고 있다. 단순 피로로 여겨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발바닥 통증이 몇 달 전부터 극심해졌고, 아침에 일어나면서 첫 발을 내디딜 때만 아프던 발바닥 통증이 최근엔 일에 집중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해졌다. 참다못해 내원한 임씨는 족저근막염 진단을 받았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 뼈에서 시작해 발바닥 앞쪽으로 5개 가지를 내어 발가락 기저부위에 붙은 두껍고 강한 섬유띠다. 매트리스의 스프링처럼 충격을 흡수하고 발바닥 아치를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 족저근막염이다.

족저근막염은 임씨의 사례처럼 매장 판매원, 미용사, 교사 등 오래 서서 일하는 직업군에서 주로 발병된다. 최근에는 날씨가 좋아 야외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등산, 조깅 등과 같은 급격한 운동으로 발바닥 통증을 호소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외에 하이힐처럼 굽이 높은 신발을 신거나 굽이 너무 낮은 신발을 신는 경우나 등산, 골프, 조깅 등 발바닥에 무리를 주는 스포츠를 자주 하는 경우 그리고 갑작스러운 체중 증가 등도 족저근막염의 원인이 된다.

족저근막염 예방을 위해서는 발뒤꿈치 부위에 무리한 압력이나 힘이 가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딱딱한 구두나 굽이 높은 하이힐 착용을 자제하고 발에 무리한 하중이 가지 않도록 적절한 체중관리와 운동이 필요하다. 또한 평소 족욕을 통해 발의 피로를 풀어주거나 족저근막 부위에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족저근막염은 초기에 발견할 경우 보존요법만으로도 약 95%는 치료할 수 있다. 초기 증상이 가벼울 때는 1~2주 간 안정을 취하면서 소염진통제를 복용하고 족저근막 부위에 꾸준한 스트레칭을 해주면 된다. 하지만 3~6개월의 보존요법에도 치료가 되지 않는 만성적 환자의 경우 인체 외부에서 고에너지의 충격파를 발생시켜 인체 내부의 질환을 치료하는 체외충격파 치료를 통해 개선이 가능하다.

일산 활기찬병원에서는 이달 31일까지 약 50%에 가까운 MRI 할인으로 부담 없는 의료혜택 제공에 앞장서고 있고, 자세한 검진을 통한 환자별 맞춤형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족저근 스트레칭법
바닥에 앉아 발을 앞쪽으로 뻗고 수건으로 발의 안쪽 부분을 감은 후 무릎을 편 채로 수건을 몸 쪽으로 잡아당긴다. 그 상태로 15~30초가량 유지하다 풀어주고 이를 3회 반복 한다. 
책상에서 업무를 보거나 소파에서 TV를 보는 등 일상생활에서 엄지발가락을 크게 위로 올렸다 내리는 동작을 반복한다. 

김성준 활기찬병원 정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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