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을 반대하는 시민들이 구파발역 주변에서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고양·서울시민 150명 거리행진

[고양신문] 지축지구 입주예정자들과 고양·서울시민들 150여 명이 지난 26일 은평구 진관동 76-20번지 삼송테크노밸리 옆 창릉천 인근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생활쓰레기처리시설 부지 앞에서 건립반대 구호를 외치며 거리행진을 진행했다.

이날 집회는 시설 부지 예정지에서 시작해 구파발역 롯데몰을 지나 다시 예정부지로 돌아오는 거리행진 형태로 2시간 넘게 진행됐다. 집회 참가자들은 “쾌적한 주거환경은커녕 주거환경 자체를 무너뜨리는 은평구의 행정을 용납할 수 없다”며 건립 반대 구호를 외쳤다.
 

집회를 주도한 은평기피시설백지화투쟁위(은백투) 측은 이날 집회를 시작으로 한 달 동안 매주 주말마다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은평자원순환센터는 은평구, 서대문구, 마포구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를 선별 적재하는 시설로 쓰이게 된다. 재활용 선별량은 하루 150톤, 폐기물 압축량은 하루 130톤, 대형폐기물 적환장에서는 하루 25톤을 처리할 계획이다.

한 참가자는 “쓰레기처리장이 들어서면 악취, 소음, 먼지, 교통혼잡으로 큰 피해가 예상됨에도 민원제기 지역이 고양시라는 이유로 은평구청이 밀어붙이려 한다”며 “8월 쓰레기장 착공을 강행하려는 은평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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