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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시의원 4명 당선, 고양 제1야당 넘본다지역구 박한기・박시동・박소정 시의원, 비례대표 장상화 시의원 당선
  • 남동진 기자
  • 승인 2018.06.14 17:45
  • 호수 1375
  • 댓글 1

[고양신문] 이번 고양시 지방선거 결과의 최대 이변은 정의당의 약진이다. 개표결과 정의당은 지역구 시의원 3명(박한기・박시동・박소정)과 비례시의원 1명(장상화)을 포함해 총 4명의 시의원 당선자를 배출했다. 정당지지율 또한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19.3%. 자유한국당과는 불과 4%의 차이로 제1야당의 자리를 넘볼 수 있는 위치까지 올랐다. 특히 박시동・박소정 후보는 소수정당에게는 무덤과도 같은 2인 선거구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를 꺾고 당선돼 화제가 되고 있다. 아쉽게 고배를 마신 김혜련 도의원 후보, 백상진・신지현 시의원 후보 또한 당선권에 근접해 다음 선거의 전망을 밝게 했다.

이번 정의당의 도약은 촛불혁명 이후 변화를 원하는 고양시 유권자들의 민심이 반영된 결과인 동시에 지난 10년간 고양시에 뿌리내렸던 진보정치와 심상정 의원의 활동이 마침내 성과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여기에 후보자 개개인의 경쟁력이 뛰어났던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심상정과 함께 지역발전 앞장설 것”

먼저 3인 선거구 가선거구(관산・고양・원신・흥도)에 출마한 정의당 박한기 후보는 22.93%의 득표율을 획득해 윤용석 더불어민주당 후보(31.75%)에 이어 2등으로 당선됐다. 민주당 후보 2명과 자유한국당 후보 1명이 출마해 쉽지만은 않은 지역이었지만 예상과 달리 넉넉한 표 차이로 의회에 입성했다. 그동안 이 지역구에서 김혜련 전 시의원이 2번 당선되긴 했지만 모두 3등으로 ‘턱걸이’ 입성했다는 점을 돌이켜볼 때 당 지지율 측면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둔 셈이다.

가선거구 내에 위치한 신원마을, 도래울마을 등 신규 아파트단지는 입주 초기부터 정의당이 공들였던 지역으로 지난 총선에서 심상정 의원이 압도적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이기도 했다. 박한기 후보 또한 이곳에서 많은 득표를 함으로써 정의당 텃밭 지역임을 다시금 확인시켜줬다. 함께 출마한 김혜련 도의원 후보와 더불어 ‘팀 심상정’을 강조한 것도 유권자들의 표심을 움직였다는 평가다.

박한기 당선인은 “심상정 의원과 지역에서 함께 손발을 맞춰 일할 시의원을 선택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며 “정의당이 더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낮은 자세로 시민들에게 다가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민주당 시정, 견제감시 역할하겠다”

진보정당 3선의원에 도전했던 박시동 후보 또한 나선거구(주교・성사1・2・식사)에서 27.29%를 득표해 2위로 당선됐다. 당초 이 지역구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3인 선거구에서 2인 선거구로 조정되면서 어려움이 예상됐던 지역이었다. 하지만 박 후보는 ‘1, 2당이 아니면 공자님도 낙선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는 2인선거구에서 자유한국당 오영숙 후보를 제치고 3선에 성공했다. “실력있는 진보정치를 보여주겠다”는 후보 본인의 말을 지킨 셈이다.

박시동 후보는 주교동과 성사동에서 오영숙 후보에게 다소 밀렸으나 식사동에서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재선의원 기간 펼쳐온 의정활동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후보 개인역량에 대한 믿음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여기에 지역구 심상정 국회의원의 탄탄한 지지기반도 큰 힘이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시동 당선인은 “그동안 재선으로 일하면서 했던 성과를 주민들이 인정해주셨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발전을 이끌 적임자로 선택해 주신 것에 대해 영광이며 책임이 막중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민주당 시정에 대한 합리적이면서 제대로 된 견제비판을 하는 동시에 의회 자체의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주민들과 함께 소통하는 의원 될 것”

다선거구(화정1・2동) 박소정 후보의 당선은 이번 정의당 돌풍 속에서도 가장 이변으로 평가받는다. 지역구인 화정동이 전통적인 정의당 지지기반이긴 하지만 상대후보들 또한 만만치 않았다. 특히 자유한국당 후보는 오랫동안 지지기반을 다져온 부의장 출신 재선의원이었다. 정치신인인 박소정 후보가 2인 선거구에서 거대양당구도를 넘어서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예측이었다.

하지만 막상 투표함을 열어본 결과는 예측과 달랐다. 득표율 31.96%로 김효금 더불어민주당 후보(38.91%)와 함께 당선된 것. 자유한국당 우영택 후보와는 무려 3300표 차이의 낙승이었다.

세 아이의 엄마인 박소정 당선인은 심상정 의원실에서 교육특보와 사무국장 등을 맡으며 활동해왔다. 박 당선인은 “정치신인이기 때문에 화정지역 일대를 돌며 주민들을 최대한 많이 만났고 이야기를 들으려고 노력했다”며 “고양시 정치1번지인 화정주민들의 선택에 감사드리고 주민들이 원하는 시의회 변화에 대한 열망을 꼭 이뤄내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선거 때만 얼굴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늘 주민들과 함께하며 소통하는 의원이 되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남동진 기자  xelloss115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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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산동구 2018-06-18 11:31:04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얼마나 성숙했고, 정치가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알려면 정의당 같은 온건진보정당이 얼마나 힘을 쓰느냐를 보면 됩니다.

    아직 멀었지만, 조금씩 변하고 있는 점에 좋게 생각 합니다!

    언젠간 정의당 시장, 정의당 시의회 의장도 나오길 기대 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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