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과 농업인 참여해 시연

[고양신문] 위잉~~ 프로펠러 6개가 바람을 가르며 하늘로 올랐다. 농업인들에게 첫선을 보인 카본으로 특수 제작된 농업용 드론이다. 잠시 후 어린 모가 심어져 있는 논 귀퉁이서부터 드론 시연이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생각보다 조용한 드론 소리와 안정된 비행에 집중했다. 

드론 시연에서 참가자들은 의외의 비용과 안전에 대해 큰 관심을 가졌다.

송포농협(조합장 이재영)이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선진농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조합원과 농업인들을 중심으로 농업용 드론 시연회를 가졌다. 지난 11일 일산서구 구산동 송포농협 조합원 논에서는 송포농협 지원을 받아 농업용 드론 살포 시연회를 가졌다. 인근 농업인들과 조합원, 신도농협 조합원ㆍ임원, 강철희 농협 고양시지부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드론과 관련된 정보를 나누는 공유의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이 드론의 안전과 방제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드론은 농작물로부터 2.5m에서 3m 정도의 높이에서 비행하고 바람 영향까지 계산해 논 구석구석을 세밀하게 방제했다. 인근 농작물에 영향을 주지 않게 조정이 가능하고 그동안 차량 진입이 어렵거나 장애물 등으로 방제에 어려움이 있는 지역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영 조합장은 “도시화된 고양에 방제작업은 소음으로 민원이 자주 들어오는 곳이다. 민원으로부터 농민들을 자유롭게 해드리고 싶었다. 선진화된 농업기술 도입으로 조합원들과 농민들의 고생과 수고스러움을 해결하고 안전도 챙기기 위해 드론을 선택했다. 새로운 방법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송포농협은 지속적인 드론 모니터링으로 안전을 최우선하면서 선진농업으로 가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재영 조합장이 드론농부협동조합 관계자와 안전방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드론 방제를 도입한 송포농협은 논과 밭에 신청자를 기준으로 드론 방제를 진행한다. 방제는 2500평 기준으로 약 7분 정도가 소요되며 하루에 8만 평까지도 방제가 가능해 농업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연에 참석한 이후식 한국농업경영인 송포지구회장은 “생각지도 못했던 농업발전이 우리 눈앞에 다가왔다. 상당히 고무적인 사업이다. 시연을 보니 농업인들을 위한 세심한 방제가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 드론이 농업의 선진화와 농업 발전에 큰 이바지를 할 것을 생각하니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송포농협 조합원뿐만 아니라 지역 농업인들 신도농협 관계자들도 참석해 큰 관심을 가졌다.
2..5~ 3m 높이에서 방제를 하는 농업용 드론.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드론의 노즐을 통해 나오는 물의 양을 알아보는 이재영 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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