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송강 정철 문화축제 개최

제16회 송강정철문화축제가 많은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15일 화정역문화광장에서 열렸다.

[고양신문] 제16회 송강 정철 문화축제가 덕양구 화정역 문화광장에서 15일 오후 많은 시민들과 내빈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경기도무형문화재 제22호 고양송포호미걸이의 식전행사에 이어 송강 선생의 가사와 시를 더 많이 감상할 수 있도록 송강 문중의 정순택씨와 고양시낭송협회가 시낭송을 준비했다. 또한 백석초등학교 가야금소리반의 가야금병창, 어울림무용단(단장 김정희)의 전통무용, 경기민요 이수자 신월숙씨의 경기민요, 초대가수 한유빈, 신승민 국립국악관현악단원의 대금연주, 통기타 가수 이용열, 고양시태권도협회의 태권도시범이 펼쳐져 축제를 더욱 흥겹게 이끌었다.

관객들에게 더 좋은 목소리로 송강 선생의 한시를 들려주기 위해 연습하는 정순택씨(오른쪽)

행사를 주관한 안재성 고양시향토문화보존회장은 "고양시 신원동 송강마을은 송강 선생이 젊은 시절 머물며 파주의 율곡, 성혼 선생과 교유하기도 했고, 부모님이 돌아가시자 묘막을 짓고 6년간 시묘하시면서 '가례'를 손수 지으신 효의 본 고향이기도 하다. 또한 한양을 넘나들며 벼슬길에 올랐던 곳이고, 선생이 세상을 떠난 후 63년간 이곳에 잠들어 있던 사후의 안식처이기도 했던 마을로 송강 선생의 삶과 애환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곳"이라며 "오늘의 행사를 통해 가사와 단가에서 한문 투를 벗어나 아름다운 우리 말과 글을 널리 펼치신 시가문학의 대가 송강 선생의 문학사적 참뜻을 이해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 행사는 고양시향토문화보존회가 주최하고, 고양시·고양신문·건누리병원이 후원했으며, 롯데하이마트·(사)송강문화진흥원·김치과의원·한우물 등이 협찬해 축제를 찾은 시민들에게 풍성한 선물을 전달했다.

송강 선생의 한시를 읊는 후손 정순택씨(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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