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고양시장 당선자 공약 살펴보니

더불어민주당 이재준 시장 당선자의 정책공약 홍보물

[고양신문]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당선자는 본인의 선거모토인 ‘평화가 온다 기회가 온다’라는 제목으로 70대 공약을 담은 공약집을 선거운동기간에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는 본인의 공약뿐만 아니라 당내 경선 당시 ‘원팀’으로 나섰던 김영환·김유임·박윤희 전 후보들의 공약까지 반영되어 있다. 

이재준 당선자의 ‘3대 비전 9대 목표’는 평화경제 특별시(한반도·동북아 허브도시, 남북경제 중심도시, 대한민국 평화도시), 시민중심도시(누구나 일하는 공유경제도시, 배움이 넘치는 교육도시, 여유로운 문화도시), 시민행복도시(안전하고 건강한 행복도시, 빠르고 깨끗한 쾌적도시, 자치와 협치의 혁신행정도시)로 나뉜다. 문재인 정부의 남북평화기조에 따른 평화도시 구축, 지방분권, 민관협치, 경제활성화 등 고양시 전 분야를 망라한 내용을 담고 있다. 

대표공약으로는 ▲100만 대도시 특례시 지정을 통한 경기북부 평화경제특별시 도약 ▲파리기후협약 준수 환경정책 수립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지역화폐 ‘고양페이’도입 ▲아시안 하이웨이(고양~서울 지하도로)구축 ▲민관협치체계 확립 및 주민참여예산제 개선 등 5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이중 특례시 지정은 인구 100만 이상 도시에 대한 별도의 법적지위 및 재정권한을 부여하는 것으로 전임 최성 시장 시절부터 중앙정부에 줄기차게 요구했던 사항이기도 하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항인데다가 현재 국회에 법률개정안도 발의된 만큼 충분히 실현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준 당선자는 특례시 지정과 함께 경기북부 연계 평화통일경제특구 유치 추진, 남북경제교류 관련 기업유치, 행정복합타운 조성 등을 통해 고양시를 경기북부평화경제특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철도·도로관련 공약으로는 아시안하이웨이(고양~서울 지하도로)구축 추진이 대표적이다. 경부고속도로 종점인 서울 강남부터 고양시 관내 자유로를 지하도로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재준 당선인은 우선 “국토부와 협의를 통해 국가교통망체계에 도로구상을 반영하고, 구체적 시행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노선은 추후 일본~부산~서울~평양~중국~베트남~태국~인도~파키스탄~이란~터키를 잇는 아시아유럽 횡단 도로망과 연결해 추진된다. 

논란이 일었던 대곡역 주변 활용방안에 대해 이 당선인은 기존 물류단지 공약을 철회하고 복합환승센터 건립 및 4차산업밸리 조성을 약속했다. 아울러 국토부에서 계획하고 있는 대륙횡단 철도(서울~개성~신의주~중국~유럽)에 대곡역 탑승역을 유치해 기존 철도교통망과 함께 고양시를 명실상부한 동북아시아 허브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 당선인이 예비후보 시절부터 내세웠던 공유경제도시를 위한 대표 공약으로는 지역화폐 ‘고양페이’의 도입을 내걸었다. 지역화폐 발행 및 유통활성화를 통해 지역소재 자영업자의 소득 증대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킨다는 내용이다. 청년관련 공약들도 눈에 띈다. 고양시 청년수당도입을 약속했으며 고용할당제 도입, 공공기관 청년 의무고용제, 고양새일센터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환경관련 공약으로는 신재생에너지육성을 통한 에너지자립도시 조성,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도심옥상녹화, 친환경자동차 보급확대, 학교 공기정화시설 지원 등을 내걸었다. 아울러 안전·건강도시를 위해 국립아동병원 유치,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치매안전망 구축, 몰카안심화장실 등을 약속했다. 교육 관련 공약으로는 중고등학교 무상교복 실시, 자유학기제 지원시스템 구축, 학교공간혁신을 위한 ‘교실혁신프로젝트’ 시행 등이 눈에 띄며 문화 관련 공약으로는 공공도서관 도서 및 사서 확충, 시민축제심의위원회 구성, 고양 시립미술관 건립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마지막으로 민관협치 강화를 위해 이재준 당선인은 “기존 고양시 각 부서별로 설치된 위원회 구성을 재편하고 책임과 권한을 확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갈등조정 전문가, 군관협력 담당관 등 외부전문가를 별정직 공무원으로 적극 활용하는 등 혁신행정을 위한 공약들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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