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

6일 화정역 광장 더불어민주당 집중유세에 참석했던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자

[고양신문] 16년 만에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민주개혁진영 후보로 당선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이 당선인은 56.4%의 득표율을 기록해 35.5%에 그친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를 제치고 도지사에 당선됐다. 

이재명 당선인은 당선소감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의 중심, 삶의 질 높은 경기도를 만들어달라는 도민들의 열망을 반드시 실현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평화의 시대에 우리 경기도가 남북 간 경제 협력, 평화와 교류의 중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북부·정책적 지원 약속
특히 고양시를 포함한 경기북부지역을 겨냥해 “지금까지 경기북부지역이 수도권을 위해 희생해왔는데 지금까지의 불평등한 구조 속에서 특별한 희생과 헌신에 대해 각별한 정치적 재정적 정책적 지원함으로써 그를 보전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도록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선거운동기간 동안 이재명 당선인이 내세운 모토는 ‘새로운 경기’였다. 이재명 당선인은 “촛불혁명의 정신을 이어받아 지방행정 곳곳에 남아있는 부조리, 불평등, 불공정, 담합, 비리 등 온갖 적폐를 청산하겠다”며 “직접 민주주의 확대를 통해 16년 동안 굳건히 버티고 있는 경기도정의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이 당선인은 5만 명 이상이 청원하면 해당부서에서 반드시 답변토록 하는 도민청원제, 도민들이 조례 제정 등 입법과정에 참여토록 함으로써 참여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도민발안제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아울러 SNS소통관을 배치해 도민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디지털민주주의 플랫폼’을 운영해 정책 우선 순위, 도정현안 등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이와 함께 블록체인, 빅데이터와 같은 4차산업 기술을 활용해 공공데이터를 공개하기로 했다.      

세부공약으로는 ▲청년배당 확대 ▲군 입대 청년 상해보험 가입 지원 ▲지역화폐 경기도전역 확대 발행 ▲경기시장상권진흥원 설립 ▲통일경제특구 조성 ▲수도권 규제 개선 ▲경기도 공기업 노동이사제 시행 ▲서해안 5개시 황해권 경제중심 조성 ▲열린문화광장 조성 ▲경기문화의 날 제정 등을 제시했다.

통일경제특구·남북교류 추진
고양시와 관련된 공약으로는 경기북부 통일경제특구 추진을 눈여겨 볼 만하다. 이재명 당선자는 “경기도를 한반도 평화번영 시대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경기북부에 통일경제특구를 추진하고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6일 고양시 집중유세 자리에서 이재준 고양시장 후보의 대곡 4차산업밸리 조성사업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그밖에 이재명 당선인은 무상교복, 산후조리원, 무상급식의 경기전역확대, ‘경기도형 상생경제시스템’ 구축, 경기도 내 하도급, 가맹점, 대리점에 대한 불공정 행위 단속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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