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사람들> 강태현 ‘평범한상’ 대표

[고양신문] “안전한 재료를 선택해 건강한 조리법으로 고객에게 맛있는 밥상을 받는 즐거움을 선사합니다”라고 하는 강태현(42세) 대표.

강 대표는 탄현역 인근 ‘두산 위브더제니스 스퀘어’ 2층 상가에 ‘평범한상’ 상호를 내걸고 한‧일가정식 상차림 메뉴로 최근 문을 열었다.

이곳을 오픈하기 전에는 청와대 대통령실 일식조리팀장으로 5년간 근무한 경력이 있다. 대한민국 조리기능장으로 외식경영 박사이기도 한 강태현 대표는 “군 복무 시절 호텔에서 조리를 하던 친구의 권유로 요리에 관심을 갖게 됐고, 제대 후 21살 때부터 요리를 시작해 벌써 20여 년이 됐다”고 들려줬다.

강태현 셰프는 최고의 위치에서 20년간 몰두한 조리전문가이며, 이번에 론칭한 '평범한상'은 매장운영 ,홈쇼핑 상품개발업무를 진행해온 이범철이사( F&B 전문가), 다양한 분야의 비즈니스를 개발해 온  이상민이사 (서비스 기획자)가 함께 공동으로 기획하여 운영하는 매장이다.       처음 요리의 길로 접어들었던 때는 군 제대 후 일식학원에 등록을 하면서부터다. 워낙 탁월한 부지런함으로 등록 3개월만에 자격증을 취득해서 대학로의 유명한 일식체인점에 취업했다. 또한 대학교 조리학과 재학 중 호텔로 실습을 나갔다가 정규직으로 5년간 근무했다.  또 다른 호텔에서도 5년간 근무 중에 대학원 과정 공부를 같이 하던 청와대 양식주방장이 성실함을 눈여겨보고서 추천을 해줬다. 이후 어렵고도 까다로운 테스트 과정을 거쳐 일식조리팀장으로 청와대에 입성했다.

강 대표는 “5년간 근무하며 다양한 국내외 국빈들을 위한 요리를 할 수 있었던 그때가 소중한 경험이었으며 잊을 수가 없다”고 회상했다. 또한 “대통령의 외국순방 때는 한국에서 모든 재료를 나라별로 분류해 가져갔다. 어떤 때는 재료박스가 바뀌어서 난감한 순간이 있었는데, 그 나라 현지 재료를 긴급하게 받아서 현지식을 만들었던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대통령을 비롯한 국빈들이 ‘특별한 맛이었다’는 이 한마디에 힘이 났었고, 또 다른 요리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청와대에서 근무하며 틈틈이 박사 과정 공부를 했다는 강 대표는 “나이를 더 먹기 전에 나만의 사업체를 고민하던 중 현재의 장소에 그간 쌓은 노하우로 정성이 담긴, 누구나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건강한 상차림을 오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곳 대표메뉴는 단호박이 들어간 부드러운 계란찜, 바지락이 들어간 계절 장국, 국내산 밤, 표고버섯, 단호박 등으로 갓 지은 건강한 밥, 그리고 날마다 다르게 산지에서 직송한 도미, 광어, 농어 등으로 토핑한 초밥이다.

이밖에도 키조개 아보카도 냉채와 깨 드레싱, '평범한상' 최고의 메뉴 중 하나인 제철사시미 5종 등으로 ‘셰프 오마카세’가 있다. 숙련된 솜씨와 정성으로 만들어진 요리를 들고서 테라스에서 먹다 보면 주변의 녹지공간으로 인해 마치 해외 휴양지의 느낌을 만끽할 수 있는 것도 이곳만의 자랑이다.

강태현 대표는 “자연에서 찾은 건강한 뿌리채소로 품격과 정성을 담아서 고객 곁으로 다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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