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에게 듣는다> 정의당 박시동 시의원(주교, 성사1,2, 식사)

[고양신문] “이곳 고양갑 지역에 10년 이상 뿌려왔던 진보정치의 씨앗이 이제 자라서 열매를 맺은 결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정의당이 주민들에게 확실히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고 믿고 선택해주신 유권자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지난 지방선거에 이어 두 번째로 고양시 갑 지역에서 진보정당 3선 의원이 배출됐다. 주인공은 나선거구(주교,성사,식사)에서 당선된 박시동 정의당 시의원. 박 의원은 자유한국당 오영숙 후보를 제치고 더불어민주당 김보경 후보와 함께 이곳에서 당선됐다. 이번 결과는 특히 소수정당에게는 무덤과도 같은 2인선거구에서 거대양당구도를 이겨내고 이룬 것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박시동 당선인의 지역구인 나선거구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화정2동이 빠지고 식사동이 편입되는 등 선거구 조정이 이뤄졌다. 낙후된 구도심인 원당과 고양시의 강남이라고 불리는 식사동이 함께 선거구로 편성된 것. 박 당선인은 “원당지역에서는 이곳 초중고를 나온 토박이 출신으로서 지역문제를 가장 잘 알고 있다는 점을 이야기했으며 식사동에서는 교통문제 등 지역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구 심상정 국회의원과 함께 손발을 맞출 수 있는 능력있는 현역의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적극 어필했다”고 이야기했다.

이러한 선거운동이 주효한 것일까. 박 당선인은 전 지역구에서 고른 득표율을 보였으며 특히 주민민도가 높은 식사동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다. 진보개혁을 바라는 표심 뿐만 아니라 지역 일을 잘 할 것이라는 후보자 개인의 능력에 대한 믿음까지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이번 선거에서 정의당은 4명의 후보가 시의회에 진입했다. 3선의원인 박시동 당선인의 책임감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달라진 시의회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박 당선인은 의원들의 입법활동 체계화, 연구활동 지원 등을 제안해 전국적으로 모범되는 시의회를 만들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당 차원에서 미세먼지 관련 대책 마련, 대중교통 문제해결을 위한 연구단체 구성 등에도 함께 나설 계획이다.

박시동 당선인은 지난 의회에 이어 다시 한 번 상임위를 문화복지위원회로 지원했다. 앞서 해결하지 못했던 개혁과제들을 완수하기 위해서다. 박 당선인은 “청소년 복지사업, 청년조례를 바탕으로 한 청년정책, 문화재단 개혁, 보육문제의 질적 개선 등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아울러 지역공약이었던 낙후된 원당지역의 주거복지 개선 및 발전계획 추진, 식사동 교통문제 해결 등도 임기 내에 반드시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시의원으로서는 마지막 임기를 맞이하게 된 박시동 당선인은 “지난 8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집대성해서 의회개혁과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는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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