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에게 듣는다> 민주당 남운선 도의원(고양, 관산, 원신, 흥도)

[고양신문] “유권자들이 이번에 민주당을 제대로 밀어주신만큼 책임감도 크게 느껴집니다. 당선증 한 장의 무게가 지금까지 살아오며 받았던 그 어떤 상보다 무거운 것 같아요. 언제나 겸손한 마음을 갖고 의정활동에 임하려고 합니다”

이번 도의원 선거 중 가장 치열했던 1선거구(고양, 관산, 원신, 흥도)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남운선 당선인. 현역 도의원인 자유한국당 이재석 후보, 3선 시의원 출신의 김혜련 정의당 후보가 출마해 민주당에서도 험지로 평가받는 지역구였다. 남 당선인은 “선거기간 문재인 정부를 받쳐줄 지방정부를 만들어 줄 것을 호소했던 점이 유효했던 것 같다”며 “어떤 정치세력에게 지방권력을 줘야하는지 유권자들께서 잘 판단해주실 거라고 기대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개혁당 출신인 남운선 당선인은 2003년 유시민 전 의원의 출마 당시 선거운동을 도우며 고양시와 인연을 맺었다고 한다. 이후 김부겸 캠프, 김두관 캠프 등 주로 중앙정치에 참여하며 활동해왔다는 그는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재준 고양시장 당선인의 설득으로 첫 출마에 나섰다. 남 당선인은 “중앙정치에 주로 참여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지역활동은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동안 거대담론 위주로 이야기해왔다면 이제는 디테일한 부분까지 채워나가는 정치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운선 당선인은 이번 도의회에서 경제과학기술위원회 상임위를 희망하고 있다. 기본소득, 4차산업,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확대 방안 등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남 당선인은 “자동화시스템 도입 등으로 인해 단순 업무 일자리들은 갈수록 줄어들 수 밖에 없다. 노동시간 단축 등을 통한 한국경제의 근본적 방향전환을 고민해볼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지역현안에 대해서는 고양동 도서관 신설, 관산동 지축기지 연장 및 3호선 연장, 방화차량기지 이전을 통한 도래울마을 5호선 연장 등을 이야기했다. 아울러 남운선 당선인은 “고양동 군부대 이전이 확정된 만큼 남은 부지를 주민생활복합시설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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