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첫날 노조사무실 방문 “좋은 긴장협력관계 다질 것”

첫 만남 자리에서 악수를 나누는 이재준 신임 고양시장(사진 오른쪽)과 구석현 고양시공무원노조위원장(사진 왼쪽).

[고양신문] 이재준 신임 고양시장이 취임 첫날인 2일, 신관 옥상에 위치한 고양시공무원노조 사무실을 방문해 노조와의 상생협력관계를 다짐했다. 이날 만남은 공무원노조가 고양시 공직사회 내 ‘인사적폐 청산’을 주장하고 나선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이재준표 인사개혁의 첫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날 자리에는 이재준 시장과 구석현 고양시공무원노조위원장, 조계일 부위원장, 최성인 사무총장, 이종문 총무국장, 추지애 기획국장, 백중억 대외협력국장, 이주현 대의원이 함께했다. 이재준 시장은 “10년여만에 공무원노조가 다시 출범한 것에 대해 축하드리며 앞으로 노조측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함께하겠다”고 했으며 “노조측 또한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더 나은 시정을 추진하는 데 힘을 합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에 구석현 노조위원장은 “저희 규약에도 공무원 복지증진뿐만 아니라 시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의무와 시정발전에 기여하도록 되어있다”며 협력의지를 밝혔다.

지난 4월 출범한 고양시공무원노조는 현재 400여 명의 조합원이 가입해 있으며 2일 이재준 시장의 취임을 앞두고 취임축하와 함께 ‘공직사회 적폐청산’을 위한 8가지 과제를 제안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주요 내용은 ▲성과제도, 인사적폐 청산 ▲인권침해, 직원학대 방지 ▲민원인의 공무원에 대한 폭언폭력 예방대책 ▲대민서비스에 대한 지원 마련 ▲진정한 지방자치분권 실현 ▲예산절감 공무원 우대 및 포상제 도입 ▲남북통일 거점도시로서의 고양시 발전 추진 ▲무기계약직 인사비리 청산 등이다.

이재준 시장 또한 같은 날 취임인사를 통해 “지연학연을 통한 인사는 더는 없을 것이며 일하는 공무원에게 업무과중이 아닌 합당한 보상이 내려지도록 하겠다”며 “합리적이고 공정한 공직사회 시스템을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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