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비즈니스학부 스몰 무브 봉사단
지난해 이어 베트남 찾아 봉사활동 펼쳐

 

중부대 글로벌비즈니스학부 재학생으로 구성된 스몰 무브 2기 봉사단원들이 지난해에 이어 베트남을 찾아 보람찬 봉사활동을 펼쳤다.


[고양신문] 고양시에 자리한 중부대학교 글로벌비즈니스학부 재학생들로 구성된 스몰 무브(Small Move) 2기 봉사단원들이 지난해에 이어 베트남 호찌민시를 찾아 12박 13일간 해외봉사활동을 펼쳤다.

30여 명으로 꾸려진 봉사단원들은 호찌민시 꾸찌현의 꾸찌고아원에서 오전 9시부터 저녁시간까지 교육과 일손 돕기를 병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가장 인기를 모은 시간은 한글교육이었다. 연령대에 맞춰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놀이를 통한 한글 익히기와 자음 모음 읽기를 진행했고, 12살 이상 어린이들에게는 한국어로 간단히 의사소통하는 법을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아이들이 직접 에코백, 부채, 팔찌 등 일상에서 사용하는 예쁜 소품을 만들기도 했다. 그 외에 봉사대원들과 아이들이 한데 어울려 봉숭아물들이기, 모자이크, 물총놀이 등의 신나는 놀이시간을 즐겼다.
 

어린이들과 어울려 즐거운 놀이를 즐기고 있는 봉사단원.



대원들은 노후된 고아원 시설을 단장하는 봉사활동도 펼폈다. 건물 안팎을 깔끔하게 페인트질하는가 하면, 벽면 일부에 화사한 벽화를 그려 넣어 아이들의 생활공간에 중부대학교 봉사단의 따뜻한 마음이 오래도록 머물도록 했다.

생활환경이 낯선 타지에서 열흘 넘게 이어진 봉사활동이 쉽지만은 않았다. 무엇보다도 연일 40도를 웃도는 더위와 하루에도 서너 차례 소나기가 단원들을 괴롭혔다. 그러나 참가자들은 먼 곳을 찾아 봉사를 펼치는 의미를 매 순간마다 되새기며 어려운 생활여건을 이겨냈다.

무엇보다도 해맑은 눈망울로 봉사단원들을 반겨 준 꾸찌고아원 어린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단원들에게 큰 용기를 안겨줬다. 봉사단원 박예림씨(1학년)는 “하나를 배울 때마다 ‘감사합니다’라고 또렷히 말해주던 아이들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밟힌다. 헤어지는 날에는 너무 울어서 선배들에게 놀림도 당했지만, 그만큼 나에겐 새롭고 감동적인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참여한 이준영씨(4학년) 역시 “봉사를 통해 얻은 보람에 비하면 더위쯤은 아무것도 아니었다”면서 “졸업 후에도 후배들의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찾아보려 한다”고 말했다.

이번 해외봉사는 참가자들의 역사의식과 국제적 안목을 넓히는 기회도 됐다. 베트남 전쟁의 참상이 고스란히 기록된 전쟁박물관을 찾아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돌아보았고, 탄탄하게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의 경제발전 현장을 직접 살펴보며 한국과 베트남의 발전적인 미래를 그려보기도 했다.

봉사단을 인솔한 홍선의 지도교수는 “서로가 서로에게 아름다운 감동을 선물해 준 꾸찌고아원 어린이들과 스몰 무브 봉사단원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면서 “참가 학생들이 자신의 현재와 미래를 생각하며 스스로를 한 단계 성장시키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뿌듯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스몰 무브 봉사단원들은 사전에 잘 준비된 프로그램으로 흥미진진한 교육을 진행했다.

 

 

 

 

고온다습한 날씨와 열악한 생활여건을 이겨내고 12박 13일의 봉사활동을 활기차게 진행한 홍선의 지도교수(왼쪽에서 네 번째)와 봉사단원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