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파주여성민우회 후원행사 열려
“반가운 이웃 만나는 소중한 자리”

 

고양파주여성민우회 후원행사장을 꽉 채운 시민들


[고양신문] 고양파주여성민우회(대표 이정아, 이하 민우회)가 지난 17일 ‘아름다운 동행, 민우회 최고닭’이라는 이름으로 후원행사를 열었다. 올해로 창립 21년을 맞은 민우회는 ‘모두가 평등하게 함께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만들어진 여성시민사회단체로 해마다 초복에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당일 행사장은 민우회 회원들과 지역사회의 다양한 시민단체 회원, 그리고 이재준 고양시장을 비롯한 다수의 정관계 인사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민우회는 고양과 파주 2곳에서 성폭력 상담소 2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정발산동 ‘꿈틀이’ 지역아동센터, 파주에 (친족)성폭력 피해 여성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여성들과 남성들이 함께 잘 어우러져 살기 위해 사회적 인식과 제도가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에 올해는 ‘나도 성폭력 피해자’라고 말하는 미투(MeToo)와 위드유(WithYou) 운동에 함께하고 있다. 특히 성폭력 2차 가해에 대한 법적인 장치가 부족한 현실에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함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정아 대표는 “민우회 재정 마련을 위한 후원의 날이기도 하지만, 해를 거듭하면서 자연스럽게 행정팀과 시민사회 진영, 그리고 만나고 싶었던 얼굴들이 모이는 만남의 장이 돼 기쁘다”면서 “여성민우회의 주요 이슈에 대해 알리는 날이라는 의미도 크다”고 말했다.

민우회에서 현재 제일 민감하게 다루고 있는 이슈는 ‘낙태죄 폐지’다. 기본적으로 낙태는 반대하지만, 그것을 선택한 사람에게 국가가 죄를 물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다. 아울러 “10대, 20대들의 낙태 예방을 위해 학교에서 어떤 교육을 해야 하는지와 낙태를 선택하는 이들의 경제적 사정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정치에 참여하는 여성들의 비율이 많아 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운동을 했다. 성평등이나 여성정책은 경험이 있는 여성들의 대표성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에 고위직 공무원과 주요부서에 여성 비율 50% 목표제 시행과 고위급 공무원 여성비율을 높이기 위해 여성 공무원 진급 시 가산점 부여로 적극적 조치 시행, 각종 위원회 위원장 여성비율 목표제 도입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렇듯 성평등 뿐만 아니라 사회정의가 실현되는 사회를 만들고자 고양파주여성민우회는 오늘도 행동하고 있다.

고양파주여성민우회 이정아 회장
고양파주여성민우회 후원행사장을 꽉 채운 시민들

 

고양파주여성민우회 후원행사에 참석한 이재준 고양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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