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나눔의 무한도전 행사

벽화그리기 봉사에 참여중인 대진고 학생들

 

[고양신문] 대진고등학교(교장 백학문) 학생들이 지난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벽화그리기봉사를 했다. 대진고 정문 왼쪽부터 장성중학교 사이 외벽까지 벽화를 그렸다.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의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마음’에 공감하고, 마을교육공동체 협업을 통해 상호간의 이해와 협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대진고는 올해로 4년째 마을교육공동체 프로그램인 ‘소나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소통과 나눔의 무한도전’을 의미한다. 고양시 창조교육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재작년에는 성저초등학교 벽화 그리기 사업을 함께 진행했다. 올해도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학생들의 제안을 받아들여 이번 벽화그리기 행사를 진행하게 된 것. 대진고등학교 학생 희망자 40여명과 쉴가지역아동센터 학생 10명, 문촌7종합사회복지관 소속 아동 10명이 함께 담벼락을 단장했다. 일산서구청은 벽화제작을 위한 예산과 행정지원, 홍보를 담당했다.
 

대진고 학생들과 마을공동체가 함께 완성한 벽화


벽화 디자인은 사전에 학생들에게 공모해 선정했다. 공모에 선정된 2학년 공소현 양은 “마을과 학교에 잘 어울리는 이미지로 ‘푸르고 밝은 산과 들판’을 떠올렸다”며 “청소년은 산과 들처럼 각양각색의 매력을 가지고 있고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봄·여름·가을·겨울 우리의 사계를 표현해서 청소년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자 했다”고 작품 의도를 설명했다.

한낮의 무더위에 땀을 뻘뻘 흘리며 색칠에 열심인 2학년 오승섭 군은 “벽에 변화를 주니 색다르다. 등교할 때 마다 기분이 평화로울 거 같다”며 즐겁게 작업에 임했다.

백학문 교장은 “학생들이 자율적이고 올바른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우리 학교는 공부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인성을 풍요롭게 해 주기 위해 문화행사 관람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기자가 방문한 전날, 17일에는 대진고 체육관에서 ‘꿈인드림(꿈 in Dream) 대학전공박람회’ 행사를 열어 1학년과 2학년 학생들에게 진로와 진학 탐색을 위한 시간을 제공했다. 전국의 각 대학 70여개 학과 학생 90여명이 멘토와 스태프로 참석해 그들이 경험하고 있는 전공과 대학생활에 대해 ‘지금-여기’의 생생한 정보를 전달했다. 50여개 학과로 구성된 전공 부스와 전공 도서관을 차려 놓고 토크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입시정보를 필요로 하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

 

17일에 열린 '꿈인드림 대학전공박람회' 현장에 참석해 상담중인 재학생들과 대학생들 (사진=대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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