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센터 활용, 일회용품 줄이기 캠페인
텀블러 모아 필요한 이들에게 전달 예정

 

고양시자원봉사센터 이광기 센터장(가운데)과 직원들이 "잠자는 텀블러 이웃과 나누세요~!"라고 외치며 캠페인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고양신문] 고양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이재준)가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우리 모두 텀블러를 사용해요~!’ 캠페인을 펼친다. 센터 관계자는 “환경보전과 정부의 일회용컵 사용 규제에 발맞춰 고양시민들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일회용품 줄이기 활동과 텀블러 나눠쓰기 운동을 동시에 전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텀블러 나눔 캠페인은 8월 한 달간 집이나 사무실에서 사용하지 않는 여분의 텀블러를 기부하면, 텀블러가 필요한 사람에게 나눠주는 방식이다. 텀블러 기부 장소는 고양시자원봉사센터가 운영하는 6개 거점센터와 주엽역 지하보도를 리모델링해 만든 주엽커뮤니티센터다. 시민들의 참여로 모아진 텀블러는 깨끗이 세척한 후 각종 행사 등을 통해 텀블러를 사용하고자 하는 시민들에게 무료로 지급될 예정이다. 기부를 하거나 기부를 받는 참가자는 일회용품 줄이기 캠페인에 동참하겠다는 서약서도 함께 작성하게 된다.

자원봉사센터의 텀블러 캠페인 계획은 시민들이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 생활습관을 환기시킨다는 측면에서 신선한 아이디어로 평가할만하다. 수개월 전 재활용쓰레기 수거대란이 발생했을 때 우리나라가 연간 1인당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 1~2위를 다툰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이 놀랐었다. 자연스레 재활용쓰레기 발생량 자체를 줄여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높았지만, 구체적인 생활습관 변화로 전환되지 못하고 관심이 수그러들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이웃과 함께 텀블러를 나누는 과정 자체가 습관 변화를 촉구하는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환경문제와 생활습관을 연계한 캠페인의 원조는 불교환경연대가 전개한 ‘자고 있는 텀블러를 깨워라’ 운동이다. 센터 관계자는 “서울에서 펼쳐진 활동을 고양시자원봉사센터의 조직과 인프라를 활용해 고양시의 특성에 맞게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광기 고양시자원봉사센터장은 “미래세대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고양시민 스스로 조금의 불편을 감소하는 운동으로 확산되길 바란다”면서 “시민들의 적극적 동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고양시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문의 031-906-1365

 

■ 텀블러 나눔활동 장소 및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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