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개 팀 출전한 '속초시장기배' 왕중왕전 승리

우승 후 박종호 감독을 헹가래하고 있는 선수들과 학부모들.

100개 팀 출전 속초시장기배서
왕중왕전까지 6게임 연속 승리


[고양신문] 박종호 감독이 이끄는 고양일산서구 리틀야구단(단장 김운남)이 지난 19일 100개 팀이 출전한 전국 메이저대회에서 창단 이래 11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일산서구 리틀야구단은 3개 조로 나눠 진행된 ‘제8회 속초시장기 전국 리틀야구대회’에서 5게임을 연속으로 이겨 A조 우승을 차지했고, 각 조 우승팀 중 결승에서 최소 실점한 2개 팀이 맞붙은 왕중왕 전에서도 부산북구팀을 5대 2로 이겨 명실상부 국내 최강 리틀야구단임을 입증했다.

8월 10일부터 19일까지 열린 ‘속초시장기 전국 리틀야구대회’는 2011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전국 최고 규모의 대회로 각광받고 있는 대회다. 출전팀이 많은 만큼 대회는 한 게임이라도 지면 탈락하는 토너먼트로 진행됐다. A조(34개 팀)에 속한 일산서구팀은 A조 결승에서 광진구를 만나 9대 2라는 큰 스코어 차이로 우승을 차지했고, 100개 팀 중 왕중왕을 겨루는 최종결승에서도 부산북구를 상대로 승리했다.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모범상은 3루수와 투수를 맡고 있는 김준석(6학년) 선수에게 돌아갔고, 최우수 감독상도 역시 박종호 감독이 차지했다.

왕중왕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선 이선우 선수와 김현우 포수를 다독이고 있는 박종호 감독.

박 감독은 “조별 토너먼트 준결승에서 강동구와의 경기가 연장까지 가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모든 선수들이 골고루 잘해줘서 최종 우승을 할 수 있었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박 감독은 수훈 선수로 결정적인 홈런 2방으로 팀 분위기를 이끈 이선우(6학년‧유격수) 선수, 좋은 타격으로 찬스를 만들어낸 김현우(6학년‧포수), 기민석(6학년‧좌익수) 선수를 꼽았다. 또 5학년 선수 중에는 왕중왕전에서 2타점을 기록한 강건우(5학년‧1루수) 선수가 형들과 호흡을 맞춰 잘 뛰어줬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전국대회에 출전해 저학년부에서 우승한 경험은 있지만 6학년이 출전하는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무척 기쁘다”면서 “더운 여름에도 꾸준히 훈련해준 선수들과 뒷바라지를 해주신 부모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고양일산서구 리틀야구단은 '2017 화성드림파크 전국대회' 저학년부 우승, 작년 ‘솔향강릉기 전국리틀야구대회’와 올해 ‘수원컵 리틀야구페스티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전국대회에서 꾸준히 성적을 올려왔다.

 

환호하는 학부모들.
대회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한 박종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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