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양·한방 협진 서비스 제공

24시간 양·한방 협진 서비스 제공
욕창·치매·뇌졸중 등 중점 진료

 

환자를 진료중인 의료진 (사진/무지개요양병원)


[고양신문] 무지개요양병원(병원장 박태규)은 2개 층을 합쳐 1300여 평 면적에 280개 병상을 갖췄다. 실제로 방문해 보니 예상보다 규모가 컸다. 3층 건물 뒤편으로는 볕이 잘 드는 테라스가 길게 이어져 환자들이 햇살을 받으며 산책을 하고,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도 있다.

10년 전 개원한 이 병원은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박 원장과 한의사 출신 최정순 원장 부부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양·한방 협진이라는 특화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한 이유다. 4년 전부터 보건복지부의 인증을 받은 의료기관이기도 하다. 입원환자는 뇌혈관계 질환이나 파킨슨병, 치매, 말기암, 욕창환자 등으로 일반 외래에서는 돌보기 힘든 중환자들이 대부분이다.

다른 병원과 달리 치매병동을 개방형으로 운영하는 것도 무지개요양병원의 특징이다. 치매에 걸린 환자들의 신체보호를 위해 강압적으로 구속하는 대신, 병원 특정 공간 내에서 환자들은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다. 간호과에서 한 눈에 볼 수 있는 개방형 병동으로 24시간 간병 시스템을 적용해 안전하다. 덕분에 보호자들도 안심하고 환자를 맡길 수 있다. 약물치료 외에 음악, 미술, 놀이, 인지훈련 등의 치료 프로그램도 운영중인데, 치매환자를 위해 마련된 60병상도 꽉 찬 상태다.

박 원장은 “요양병원이라고 하면 환자를 눕혀놓은 곳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며 “신체가 건강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리 병원에서는 환자들이 스스로 움직이고 돌아다닐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에 도입한 전문적 욕창케어 시스템이 자랑거리다. 입소문이 나 타 병원이나 서울과 지방에서도 욕창 치료를 위해 방문하고 있다. “욕창은 특성상 치료기간이 2~3년까지 걸리는 경우도 있는데요. 우리 병원에서는 기존의 치료법과는 달리, 체계적인 시스템과 치료요법으로 완치를 위해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환자의 영양 상태가 욕창의 예방과 치료과정에서 중요합니다. 환자의 식사는 고단백질, 고칼로리, 비타민 등의 영양소가 풍부한 식사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치료에 식이요법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무지개요양병원은 다른 곳에서 포기할 정도로 심한 욕창 치료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여기에 2시간마다 체위를 바꿔주기 때문에 피부를 건조하고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다.

박 원장은 “환자분들에 대한 진정한 관심과 배려를 통해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지개요양병원의 환자와 간병인 모습 (사진/무지개요양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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